[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기분 좋은 징크스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8-06-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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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기분 좋은 징크스 이어갈까

러시아가 개최국으로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까.

러시아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피파랭킹 70위로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지만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하면서 예선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A매치를 많이 치를수록 FIFA 랭킹은 대체로 올라간다.

실제로 지난 12일 미국 매체 ‘CBS 스포츠’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러시아는 본선 진출국 중 15위를 차지했다. ‘야후스포츠’는 21위로 평가했다.

때문에 이번 개막전은 러시아의 우세가 점쳐진다. 사우디는 피파랭킹 70위로 본선진출국 중 31위다. 러시아의 순위가 저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조별리그 탈락한 국가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남아공도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1-1로 비긴 바 있다.

개최국의 상위라운드 진출은 흥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관객이 자국 국민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러시아는 월드컵 직전 브라질, 프랑스 등을 상대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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