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맥·원두커피와 함께 여름밤의 열기 즐겨요

최병태 기획위원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후레쉬’ , GS25의 6월 행사 홍보 이미지,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후레쉬’ , GS25의 6월 행사 홍보 이미지,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

세계 축구 대잔치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14일 시작된 세계 축구 대잔치는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 세계 곳곳의 응원 열기도 축구 경기 못지않게 뜨겁다. 시합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 앉아 열정을 불태운다.

러시아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한국팀 경기는 주로 늦은 저녁 시간대나 심야 시간대에 열린다.

한국팀 경기가 벌어지는 18일(스웨덴), 24일(멕시코), 27일(독일)에는 저녁 시간대부터 서울광장과 영동대로 등지에서 2002년의 영광을 다시 일궈내자는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가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축구 팬들의 응원 열기 못지않게 유통 업계의 판촉전도 뜨겁다. 세계 축구 대잔치가 열리는 기간 제품 할인은 물론이고 이때를 겨냥해 새롭게 내놓는 상품도 줄을 잇고 있다.



축구 빅 이벤트가 끝날 때 쯤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거리응원이든, TV앞 응원이든, 더위에 짜증 날 때든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맥주 같은 시원한 음료가 제격이다. 여기에다 늦은 밤 속을 좀 채워줄 수 있는 치맥이면 금상첨화.

최근 들어 ‘편맥(편의점 맥주)’에 이어 ‘편치(편의점 치킨)’가 뜨고 있다.

컵·꼬치 타입의 후라이드 선보여

국내 편의점 선두주자인 CU(씨유)에 따르면 지난달 즉석 후라이드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6.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후라이드 매출이 급증한 것은 혼맥, 치맥 등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소규격으로 판매하는 편의점 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의도, 뚝섬 등 공원 입지에 위치한 CU의 후라이드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433.5%나 훌쩍 뛰었다.

최근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길맥(길거리 맥주)을 즐기는 사람들이 먹기 편한 편의점 후라이드를 안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CU의 치킨 3종

CU의 치킨 3종

실제로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치킨바’ ‘매콤 가라아게꼬치’(1500원) 등 치킨을 스틱에 꽂아 취식 편의성까지 더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후라이드에서 꼬치 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0%에서 올해에는 37.9%로 약 20%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이에 맞춰 CU는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꼬치 타입의 후라이드 상품들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31일 컵에 담아 간편하게 즐기는 ‘밀크튀김’(2000원) ‘치킨링너겟’(1500원)을 출시했다.

‘밀크튀김’은 얼린 코코넛 밀크를 바삭하게 튀겨낸 이색 상품으로 달콤한 맛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디저트 타입 튀김이다. ‘치킨링너겟’은 한입 크기로 튀겨낸 치킨너겟을 컵에 담아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인기 부위인 닭날개와 닭봉을 매콤하게 튀겨 컵에 담아낸 ‘핫스파이스윙봉’(3000원)과 도톰하게 저민 닭다리살에 카레가루를 묻혀 튀겨낸 ‘커리 가라아게꼬치’(1500원)도 선보였다.

안주 등 900종 1+1, 덤증정 행사

GS25는 세계 축구 대잔치 기간 중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는 행사 타이틀을 걸고, 응원을 진행하며 즐길 먹거리에 대한 행사를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는 당일에는 BC카드로 수입맥주 8캔을 구매하면 5000원 캐시백을 받아 1만5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단, 행사 기간 동안 1인당 3회로 한정(1인당 1만5000원까지 캐시백 제공)한다. 또 개막전이 있는 1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안주류 16종 1+1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일부터 대한민국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 날까지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용기면인 팔도도시락면과 팔도김치도시락면에 대해 1+1행사를 진행한다. 또 코카콜라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코카콜라 행사상품 5종을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는 고객의 ‘나만의 냉장고’에 자동으로 스탬프가 생성되고, 이 스탬프를 5개 모은 고객은 에플리케이션 내에서 100% 당첨 즉석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즉석 추첨에 참여한 고객들은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3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인구 50개, 마운틴블라스트240㎖ 5000개 중에서 당첨을 노려 볼 수 있다.

이밖에도 GS25는 6월 한달 간,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간편 먹거리, 과자류,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다양한 상품 900여종에 대해 1+1, 2+1, 덤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박민근 GS25 마케팅 담당자는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즐겁게 관람을 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24의 R해방촌점 외관

이마트24의 R해방촌점 외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오픈

이마트24는 최근 업계 최초로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R해방촌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R해방촌점은 19평 규모의 직영점으로 일반 편의점 매장과 바리스타가 프리미엄급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이 공존하는 차별화 점포이다.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의 바리스타는 편의점 업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오픈에 앞서 자체 내부심사를 통해 직원 6명을 선발해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과정을 지원했다. 직원 6명은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에 필요한 재료비 및 실습비 등의 비용은 본사가 부담했다.

이마트24가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선보인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떼는 2500원으로 브랜드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대비 약 10~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R해방촌점의 원두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24 전 점포의 원두커피 평균 매출 대비 약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앞으로 프리미엄급 원두커피의 고객 수요가 있는 상권의 직영점을 대상으로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운영한 후 올해 50~60개의 가맹점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트라콜드 시즌 한정판 출시

하이트진로도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시즌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유흥시장을, 대세 브랜드 필라이트의 신제품 필라이트 후레쉬를 새롭게 선보이며 가정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여름 한정판 ‘썸머 에디션 72’를 시장에 선보였다. 여름을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모티브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동시에 72종의 멀티 패키지를 선보인 것은 국내 브랜드 최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에디션을 통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의 원초적 시원함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해 브랜드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썸머 에디션 72’는 여름, 페스티벌, 열정 등 3가지 테마 아래 72종의 각기 다른 라벨 디자인이 ‘아트 컬렉션’ 형태를 이룬다. 해변, 파도, 선글라스, 서핑, 수영복, 파도, 아이스 등 여름을 대표하는 아이콘을 자유롭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로고를 제외한 디자인 요소의 일관성을 파괴하되, 컬러, 패턴 등은 통일성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는 소비자 대상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소비자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된 천민정씨의 작품이 이번 에디션에 반영됐다. 소비자들의 열린 참여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평이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필라이트 후레시 선보여 가정시장 공략에 나섰다.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은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해 라거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뛰어난 제품력과 가성비 장점에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더해 맥주 음용층을 흡수해 필라이트와 함께 국내 발포주 시장의 볼륨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필라이트는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우수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며 출시 1년 만에 2억캔 판매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1초에 6.6캔, 한국 성인 1명당 (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4.8캔을 마신 수치다. 특히 수입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가정채널의 판매 성과라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100% 국내산 보리를 사용하고 하이트진로만의 ‘FRESH 저온숙성공법’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극대화했다. 기존 필라이트가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면 필라이트 후레쉬는 최적화된 홉 배합으로 향과 잔미를 최소화해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를 적용해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도 코끼리 캐릭터 ‘필리’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며 대세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성용·손흥민 담은 피츠 스페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주류도 축구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건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스페셜 패키지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기성용·손흥민·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피츠 수퍼클리어’의 고유 컬러인 블루와 레드를 적용해 물결 형태로 디자인했고 제품 상단에 ‘오~ 피츠 코리아!’ 문구를 넣어 함께 응원하는 듯한 느낌도 강조했다.

스페셜 패키지는 캔 제품(355㎖와 병 제품(500㎖) 2종으로 대형마트와 일반주점서 판매된다.

작년 6월 출시된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라거맥주로 롯데주류가 공법과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맥주다.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수퍼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85%) 잔당을 최소화해 ‘피츠 수퍼클리어’만의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우수한 제품력과 다양한 영업, 마케팅, 홍보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국내 맥주시장 안착에 성공해 출시 한달 만에 1500만병(330㎖ 기준), 100일 만에 4000만병, 8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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