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구 중 '민주당 24곳'..한국당, 서초만 건졌다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다시 지방선거 관련 소식 몇 가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국당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66곳 가운데 62곳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전통적인 초강세 지역 몇 군데에서만 겨우 승리를 거뒀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서울 시내 25개 구 가운데 5곳이 새누리당 후보 당선지였습니다.
그런데 어제(13일) 선거에서는 24대 1. 서초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입니다.
그동안 보수색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됐던 용산은 물론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이 나왔습니다.
[정순균/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인 : 위대한 정치혁명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표심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른바 서울의 '보수 벨트' '강남 3구'가 해체된 셈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서초구청장 한곳을 건졌는데 당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조은희 당선인의 개인 역량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조은희/서울 서초구청장 :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우리 당 이, 또 제가 주민의 신뢰를 얻는 데 한 발 더 나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기초단체장은 민주당 일색입니다. 경기 29대 2, 인천 9대 1입니다.
한국당은 경기 연천과 가평군수, 인천 강화군수뿐이고 바른미래당과 민평당은 이른바 전멸입니다.
정의당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당선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광역의회 정당 투표에서는 1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설치환·공진구, 영상편집 : 김호진)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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