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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민주당, 보수 안방 포항서 23년만에 반란

최창호 기자 입력 2018.06.14. 17:25

자유한국당의 안방인 경북 포항지역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12명이나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14일 지방선거 개표 마감 결과 포항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후보 2명과 기초의원 후보 10명(비례 2명 포함)이 당선됐다.

4년 전 6회 지방선거 때 2명에 불과했던 포항시의회의 민주당 의석이 10석으로 늘었고 경북도의회에도 포항지역 출신 도의원 2명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포항 출신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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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자만 빠진 한국당에 내린 심판"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시 기초,광역의원들이 북구 오거리 교차로에서 시민들의 성원에 인사로 보답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 2명,기초의원 8명과 비례대표 2명을 당선시켰다.2018.6.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자유한국당의 안방인 경북 포항지역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12명이나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14일 지방선거 개표 마감 결과 포항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후보 2명과 기초의원 후보 10명(비례 2명 포함)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32석인 포항시의회는 한국당 19명(비례 2명), 민주당 10명(비례 2명), 무소속 3명이 차지하게 됐다.

4년 전 6회 지방선거 때 2명에 불과했던 포항시의회의 민주당 의석이 10석으로 늘었고 경북도의회에도 포항지역 출신 도의원 2명이 처음으로 진출했다.

포항 출신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의회 주변에서는 "앞으로 보수 텃밭인 포항에서 자유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말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거 결과를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포항에서 이만큼 선전할줄 몰랐다", "자만에 빠진 한국당에 내린 심판"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 서모씨(71)는 "포항 출신 대통령과 6선 의원까지 배출했지만 지역과 시민을 외면하고 자기들 이익만 챙긴데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시민 정모씨(65)도 "포항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8% 밖에 나지 않았다. 앞으로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찍어주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항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당선인들은 시내 중심가인 오거리교차로에서 "지역의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약속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