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 Dining] 추억을 소환하는 따스한 맛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음식이지만 어쩐지 외식 메뉴로 찾아보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어린 서울의 오므라이스 맛집을 소개한다.
▶맛도 가격도 훌륭한 정통 오므라이스 | 아오이하나(青い花)
런치 메뉴인 오므라이스(8000원)는 밥, 달걀, 소스의 삼박자가 완벽해 저렴한 가격이 미안할 정도다. 완벽한 럭비공 모양의 반숙 달걀을 반으로 가르자 부드럽게 밥을 감싸고, 케첩으로 볶은 밥에는 치킨이 가득 들어 있어 고소하고 든든하다. 여기에 곁들인 데미그라스 소스는 숟가락을 계속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일본의 웬만한 곳보다 맛있다고 호평받는 것이 당연하다. 다른 추천 메뉴는 명란 스파게티(런치 7000원, 저녁 8000원). 오일 베이스에 명란젓갈을 넣었는데, 담백하면서도 젓갈 특유의 감칠맛이 남다르다. 이밖에도 다양한 메뉴를 갖춘 아오이하나는 2주마다 바뀌는 오마카세 런치까지 선보이고 있어 자주 와도 질리지 않는다(일본식 카레라이스 8000원).
1층에서 동명의 일본식 빵집을 운영하고 있어 제대로 만든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메뉴에 따라 곁들여 나오기도 하지만, 아예 모듬빵 메뉴(3000원. 복수 방문 시 1인당 2000원으로 무한 리필 가능)를 주문할 수도 있다. 어느 메뉴든 소스가 풍성한 것은, 이 맛있는 빵에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게 하는 배려다. 술 종류로는 맥주, 칵테일, 와인 등 다양하며, 한 잔에 4000~9000원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하이볼과 사케 등 일본 술도 구비했다.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길7길 44(서교동404-31)
시간 평일 11:30~15:00/17:00~24:00(마지막 주문 14:30, 23:00) 토·일·공휴일 11:30~24:00 *연중무휴
▶치명적인 맛의 잇코텐 | 34.27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1길 46
시간 12:00~14:00/17:00~20:00 *일요일은 예약 손님만 받음, 월요일 휴무
▶골라 먹는 재미 | 오늘경양식
위치 서울 강동구 진황도로 6 시간 11:30~15:00/17:00~21:00 *월요일 휴무
▶한국 입맛에 맞춘 유럽식 오므라이스 | 에그썸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981
시간 11:00~15:00/17:00~21:00(마지막 주문 14:30, 20:30) *월요일 휴무
[글과 사진 구지회(프리랜서 에디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33호 (18.06.19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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