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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이유비③ “이다인 칭찬? 오그라들어서 못해요”

배우 이유비가 부상과 공백을 딛고 더욱 긍정적인 앞날을 약속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경제스타 사옥에서 이유비의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시그대’는 병원을 배경으로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의 일상을 시와 함께 그려낸 드라마. 이유비는 극 중 물리치료사 우보영 역을 맡았다. 우보영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울어대 ‘울보영’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일상을 좋은 시로 마무리하는 감성적인 인물.

이유비는 우보영이 계약직으로서 느끼는 불안함과 설움을 공감 가게 연기했다. 또한 물리치료사 선배 예재욱 역을 맡은 이준혁과 풋풋한 로맨스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시그대’는 자극적인 전개나 갈등 없이 생활과 맞닿은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며 힐링 드라마로 남게 됐다.

작품 및 연기에 대한 호평은 이유비에게 의미가 크다. 이유비는 지난 2015년 ‘밤을 걷는 선비’ 초반 촬영 중 허리를 다쳤다. 이후 2년여의 공백기를 가졌고 JTBC 단막극 ‘어쩌다18’로 복귀했다. 이후 선보인 작품이 ‘시그대’다.

-이유비에게 ‘시그대’란 어떤 작품인가.

에너지를 준 작품. 지치지 않게 해준 작품이다. ‘시그대’ 바로 전에 영화를 찍었고 그 전에 ‘어쩌다18’을 찍었다. 작년 5, 6월부터 정말 1년 동안 쉬지 않았다. ‘시그대’ 끝나면 조금 쉬고 싶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부상과 공백기를 겪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들었다. 몸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칠 수밖에 없었다. 또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이 겹쳤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감사함을 알게 됐다. ‘시그대’ 현장에서는 제작진, 배우분들이 모두 예뻐해주고 배려해주셨다. ‘여주인공 보영이가 원하는 대로 하자’고 해주셨다. 그래서 더 행복하고 애틋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배우로서 일을 하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일을 할 때 즐기는 거다. 힘들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을 텐데 즐기는 마음이 없으면 버텨내지를 못한다. 삐뚤어지고 감사함도 잊어버리게 된다. 정말 안 좋은 상황이 오는 거다. 즐기려고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잘하게 됐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는 그전에 경험했던 최악의 상황을 떠올린다. 그러면 지금 이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된다. 오히려 감사한 거다.

-앞으로 연기 행보에 대해 생각한 점이 있나.

조금은 다르게,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부담이나 조급함을 가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나아가고 싶다. 지금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로 봐주시는데 그런 게 싫은 것만은 아니다. 그런 느낌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거기서 조금씩 다른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예를 들면 보영이는 귀엽지만 성숙한 느낌이 첨가된 거다. 나중에는 영화 ‘써니’ 민효린 언니가 한 것처럼 시니컬한 역할이나 아예 센 역할도 해보고 싶다.

-동생 이다인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같은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저희는 현실 자매다.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티를 안 낸다. 위로해주기보다는 아무렇지 않게 대하려고 한다. 칭찬은 오그라들어서 못 한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한다. 아직까지는 떨어져서 연기하고 싶다. 진짜 먼 훗날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그때 제가 잘 이끌어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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