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어진 소임 깊이 고민"..유승민, 내일 사퇴 표명할 듯

류정화 입력 2018. 6. 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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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바른미래당 상황실

6·13 지방선거

[앵커]

바른미래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상황실에 류정화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류정화 기자, 서울시장 안철수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에서 3위를 했습니다. 결과가 발표된 뒤에 당사를 찾았다고 하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8시쯤 이곳 개표 상황실을 찾아 선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안 후보는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 또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더 채워야할지 또 자신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소임이 뭔지 앞으로 깊게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이어 3위를 한 데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상황실을 찾은 안 후보는 당직자들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일일이 잡고 "고생하셨다"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 후보의 미래캠프는 내일 오전 11시 해단식을 엽니다.

[앵커]

안 후보가 오늘 한 말도 그렇고, 바른미래당은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가라앉아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부터 당 지도부는 침묵을 지켰는데요.

특히 승부처로 삼았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3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줄곧 침통한 표정으로 TV를 쳐다보다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다.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같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내일(14일) 오전 10시 구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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