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매체 신속하게 대대적 보도 '중대한 사변'

김정호 입력 2018.06.13. 21:13 수정 2018.06.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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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매체들이 북미 정상회담 전 과정을 대대적으로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북한은 분단과 대립을 끝내고 새로운 북미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거대한 사변이라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김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매체들은 북미정상회담의 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네 개 면에 걸쳐 북미 정상이 환한 얼굴로 대화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33장을 실어 화보집을 방불케 했습니다.

북한은 북미의 "극단적인 적대관계를 끝장내기 위한 회담"이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조선반도가 둘로 갈라져 대립과 반목의 역사가 흘러온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조미(북미) 수뇌부들이 화해를 향한 첫발을 내딛고…"

비핵화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 전문도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진정한 신뢰 구축에 나서면 북한도 상응하는 선의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를 평양과 워싱턴으로 초청한 소식과 함께 김 위원장이 북한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볼턴 보좌관과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의 신속하고 대대적인 보도에는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을 대등한 위치에서 당당하게 상대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전한 노동신문 보도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김정호 기자 (apro@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