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경기도지사 선거, ‘이부망천’이 큰 영향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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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3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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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전원책 변호사
전원책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이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전 변호사는 13일 MBC TV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이야기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59.3%,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33.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출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부망천' 사건은 엄청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도 불구, 한국당은 경기도 부천과 인천 시민의 심기를 건드린 '이부망천' 발언 때문에 크게 패배한 것으로 봤다.

진행자인 DJ 배철수 역시 방송에서 "인천 사는 제 친구도 무지하게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7일 YTN 방송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비난이 커지자 정 의원은 8일 대변인직 사퇴,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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