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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2018.6.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황실 전면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라는 내용의 큰 현수막이 붙었고 바로 아래엔 각 분야별 개표종합상황판이 자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자부터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자 등 빼곡히 자리한 이름 옆엔 당선여부를 표시할 빈칸이 위치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미처 자리를 채우기도 전에 상황실은 이미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황실 전면엔 족히 20명을 넘는 사진기자와 카메라로 가득했다. 기자석도 출구조사 발표 전 30분부터 대부분이 차 시끌벅적했다.
5시40분이 되자 속속들이 의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박범계, 송옥주 의원 등이 상황실을 찾아 서로 "수고했다" 어깨를 두들기며 격려하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45분 한껏 상기된 얼굴로 상황실에 들어섰다. 활짝 웃은 채로 기자 한명한명에게 악수를 건네며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넸다. 전면에 자리한 사진기자들에게도 일일이 손을 건네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겸 당대표,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박범계 수석대변인,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함께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미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탓인지 지도부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물씬 묻어나왔다. 오히려 개표를 앞두고 긴장한 이들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자리에 함께한 당직자들과 당원들의 얼굴도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상황실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경남과 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자 '오~'하는 감탄소리가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