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배제한 6·13 지방선거, 민주주의 아니다"

권혁준 기자 2018. 6. 13.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시민단체연합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가 6·13 지방선거 당일,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경내 촛불청소년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연령이 그대로여서 실망이 컸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도 "활동을 해가면서 시민들의 인식과 호응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2020년 총선 이전에는 반드시 변화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촛불청소년연대, 선거연령 하향·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집회
촛불청소년연대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시민단체연합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청소년연대)가 6·13 지방선거 당일,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선거연령 하향과 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배경내 촛불청소년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연령이 그대로여서 실망이 컸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도 "활동을 해가면서 시민들의 인식과 호응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2020년 총선 이전에는 반드시 변화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가 적힌 주황색 티셔츠를 입었다. 지난해부터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며 활동해온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호 0번 청소년'을 교육감 후보로 내세우고 연설회를 열기도 했다.

대표발언을 한 '청소년' 후보는 "2018 지방선거 역시 작년 대선 때와 다를 바 없이 비청소년들만의 선거로 이뤄졌다"면서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는 애초부터 출마자격이 주어지지 않았고, 선거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다. 청소년도 민주주의를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내고 말겠다"고 강조했다.

촛불청소년연대가 13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청소년 참정권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News1

참가자들은 집회 중간 랩과 율동공연, 카드섹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회 막바지에는 아스팔트 모양의 현수막 위에 락카로 글씨를 새기는 '참정권 촉구 그래피티'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김도희양(18·영등포여고)은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시기에 직접 교육감을 뽑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서야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답답하다. 청소년들도 사회변화의 목소리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참정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규군(15·하자작업장학교)은 "나같은 탈학교 학생의 경우 다른 청소년들보다 더욱 배제되는 현실이다. 다른 교육감 후보들과 달리 기호0번 청소년 후보가 이에 대해 언급해줘서 기뻤다"며 "탈학교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학생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