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송 3사 출구조사..올해는?

전형민 기자 2018. 6. 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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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전국 1만413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가운데,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발표될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11일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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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높은 적중률
오늘 17만명 대상..20% 웃도는 사전투표율 변수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전국 1만413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 가운데,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발표될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0.14%였던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수지만, 출구조사가 총선과 달리 역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에서 상당한 적중률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앞서 11일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지난 2010년 3월 '2010 지방선거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출범해 상시기구화했다.

이후 단일 선거구에 표본 집단이 다양한 대통령선거와 비교적 선거구가 적은 축에 속하는 지방선거에서는 상당한 적중률을 보였다.

KEP 출범 후 첫 선거였던 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출구조사는 당시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전부를 맞췄다.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지역에서 적중해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를 예측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도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51.6%, 48%를 득표해 엇비슷한 적중률을 보였다.

출구조사는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예측해 문 후보 41.1%, 홍 후보 24%, 안 후보 21.4%를 득표한 실제 결과와 엇비슷한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200개 이상의 선거구로 나뉜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실제 결과가 예상 구간을 벗어나며 적중률과 신뢰도에 한계를 보였다.

KBS와 SBS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던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무려 21개 지역구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고, 2004년 제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 172석, 한나라당 101석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1석으로 20석의 차이를 보였다.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155~178(KBS), 154~178(MBC), 162~181(SBS)석을 통합민주당 75~93(KBS), 67~89(MBC), 68~85(SBS)석을 예측했지만, 개표 결과는 한나라당 153석, 통합민주당이 81석을 가져갔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도 '여소야대'를 예측했지만, 개표결과 '여대야소'로 나타났다.

2016년 치른 제20대 총선에서는 과거에 비해 선전했다.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121~143(KBS), 118~136(MBC), 123~147(SBS)석 더불어민주당 101~123(KBS), 107~128(MBC), 97~120(SBS)석 국민의당 34~41(KBS), 32~42(MBC), 31~43(SBS)석을 예측해 실제 결과와 엇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출구조사는 여론조사와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아주 높다"며 출구조사의 결과에 대해서도 "블랙아웃 전 여론조사 결과보다 여야의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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