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일본이 파라과이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12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위치한 티볼리 스타디온 티롤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이누이가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6경기만에 승리를 선물했다.

[선발 명단] 카가와 신지, 8개월 만에 선발 출격

일본(4-2-3-1): 히가시구치(GK) - 엔도, 우에다, 겐, 사카이 - 야마구치, 시바사키 - 이누이, 카가와, 무토 - 오카자키

파라과이(4-5-1): 비야르(GK) - 포르티요, 베니테즈, 발부에나, 무지카 - 오르티즈, 로메로, 카르도소, 산체스, 산탄데르 - 바레이로

[전반전] 로메로 선제골, 앞서나가는 파라과이

파라과이가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파라과이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로메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이어 받았고 발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그대로 갈랐다.

다급해진 일본은 카가와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시바카키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1-0으로 파라과이가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이누이 두 골'...일본, 분위기 전환 대성공

일본이 거칠게 몰아부쳤다. 후반 5분 이누이가 돌파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결국 이누이가 스스로 해결했다. 후반 7분 이누이가 과감한 돌파 이후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내친김에 역전까지 이어졌다. 후반 18분 이누이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일본의 기세가 잔뜩 올랐다. 카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 등 연속해서 일본의 슈팅이 터져나왔고 간발의 차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결실로 후반 33분 파라과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3-1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 파라과이가 한 점을 더 넣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카가와가 한 골 더 추가했다. 경기는 일본의 4-2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일본(4): 이누이(후반 7분, 후반 18분), 미랄레스(후반 33분 OG), 카가와(90+2)

파라과이(2): 로메로(전반 32분), 오비에르(후반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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