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서명식에서 “(미·북 간 합의는) 매우 포괄적인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2시간 후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만남은 그 누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합의에 따른) 프로세스(process)는 매우 매우 빠른 시일 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정상회담 후 합의문을 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었다”면서 북한과의 추가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을 “반드시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합의 결과에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많은 준비와 노력이 뒤따른 결과”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양측이 이번 만남을 위해 선의를 가지고 노력을 했다”면서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등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놓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역사적인 서명을 할 예정”이라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서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