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손잡자 "대한민국" 외친 싱가포르 교민들

김민성 기자 입력 2018. 6.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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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세기의 담판'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탄종파가(Tajong pagar)에 위치한 한인회관에는 교민 30명이 모여 TV 생중계를 지켜봤다.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Make Korea One again'(다시 통일된 한국)이 적힌 반팔 티셔츠를 맞춰 입고 탁자에 앉았다.

한인회관에 모인 교민들은 1시간 30분이 지나서도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TV 뉴스 생중계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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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에 30여명 모여..자리뜨지 않고 TV 지켜봐
노종현 한인 회장 "좋은 결과 있을 것"
싱가포르 한인회관에서 북미정상회담 생중계를 보고있는 교민들. © News1 김민성 기자

(싱가포르=뉴스1) 김민성 기자 = 12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세기의 담판'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탄종파가(Tajong pagar)에 위치한 한인회관에는 교민 30명이 모여 TV 생중계를 지켜봤다.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Make Korea One again'(다시 통일된 한국)이 적힌 반팔 티셔츠를 맞춰 입고 탁자에 앉았다. 이 반팔 티셔츠에는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담겨있다.

© News1

세로로 긴 탁자에는 TV 생중계 빔 프로젝트를 보며 양손을 꼭 잡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TV 생중계 빔 프로젝트를 보는 교민도 있었다.

노종현 회장은 더욱 많은 교민들이 모여 역사적 현장을 같이 지켜보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좁은 회관 장소 탓에 한인회 주요 임원들만 자리를 했기 때문이다. 10여개 국가의 외신들이 노 회장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목소리도 많이 쉬어 있는 상태였다.

노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에 열린 북미 실무회담 이후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의 표정이 좋지 않아 지난 밤 걱정도 적지 않았지만 오늘 분위기를 보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인회관 안살림을 챙기고 있는 고이경 사무국장은 회담이 진행되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구호였던 '대한민국'을 다같이 외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인회관에 모인 교민들은 1시간 30분이 지나서도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TV 뉴스 생중계를 지켜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며 웃는 장면이 나오자 큰 박수로 환호성을 질렀다.

싱가포르에 15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교민은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에서 솔직히 울컥했다"며 "회담 결과도 중요하지만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학 아시아나항공 싱가폴 지점장도 "싱가폴 교민들이 한곳에 모여 같은 바람을 갖고 TV를 본 것도 오랜만의 일"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라는 점도 교민들에게는 자부심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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