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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시절 고교 담임선생님이 11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영어 실력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김 위원장의 고등학생 시절 담임선생님이자 수학, 독일어, 스포츠 등을 가르친 미헬 리젠은 이날 NBC '투데이'에 출연해 "김정은은 좋은 학생이었지만 특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 시절 김 위원장이 많은 친구를 사귀지는 않았고, 농구를 좋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영어 실력에 대해 여러 해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슬(Bustle)은 10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단순하면서 난처한 문제가 '두 정상이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매체 레브도는 김 위원장이 유학 시절 영어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도 공부했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텔레그레프는 김 위원장의 성적이 대체로 낮았고 영어는 최소 점수로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베른의 영어 국제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만남 순간 김 위원장은 영어로 첫 마디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CNN·로이터 등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 뒤 "Nice to meet you, Mr.President(반갑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후 한국어로 회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