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2018년 북미정상회담 (3)

'세기의 담판' 2018년 북미정상회담 (3)

2018.06.12.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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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한과 교수,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일단 시간적으로 보면 10시에 시작을 하고 출발을 각각 했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이 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27분가량 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회담까지 한 20분, 차에서 내린 뒤 20분가량 남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리 만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어떤 준비를 각자 하게 될까요?

[인터뷰]
아마 각자 응접실이나 또는 회담 대기실에서 티타임 정도 하면서 마지막 참모들과의 숙의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20분 앞둔 상황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그 과정에서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구체적인 것들을 정리하기보다는 핵심적인 키워드들을 정리하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마지막 점검, 마지막 작전을 짜는 그런 시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아마 티타임을 하면서 가볍게 상황들을 점검하면서 정상회담에 대비하는 그런 시간일 거라고 봅니다.

[앵커]
수행원이 옆에서 어떤 조언을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본 김영철 부위원장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될까요?

[인터뷰]
북한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김영철 부위원장이 만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성향에 대해서 상당히 상세하게 얘기를 해 줬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또 북한 내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든 분석 자료나 이런 보고서가 충분히 올라가서 브리핑이 됐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회담과 관련해서도 실제 수행원 면면을 보면 김영철 부위원장이 전체 이번 회담을 총괄하는 그런 성격의 위치에 있고요. 그다음에 외무성 라인 쪽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상당히 심도 깊은 브리핑을 김정은 위원장이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대남 라인에서 평화체제 문제나 경제적 보상 문제와 관련한 그런 브리핑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회담장 입구에 미국의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됐다고 저희 취재기자가 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굉장히 이례적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회담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회담 자체 그리고 북미관계가 일단은 청신호로 출발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양 정상이 아무래도 싱가포르 현지 날씨도 굉장히 쾌청하다고 하거든요.

원래 더운 지방이니까 온도는 높지만. 그래서 양 정상이 아무래도 날씨를 화제 삼아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왜 제가 날씨 이야기를 하냐면 국내외 정상회담 회담했던 참석자들이나 관련 자료를 보면 가장 공통의 언어가 날씨랍니다.

남북 회담에도 마찬가지고. 가장 이념을 떠나서 가치중립적인 단어. 그래서 날씨로 가장 말문을 여는 것이 쉽다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 예상을 이번 북미 정상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남북 정상회담도 지금 몇 차례 이루어지고 그랬지 않습니까?

[인터뷰]
두 번 열렸고요.

[앵커]
한국전쟁 이후에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 적이 있었나요? 처음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한 번도 없었죠.

[앵커]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부분은 한국전쟁은 1950년도에 시작해서 53년도에 끝났습니다. 한국전쟁의 전쟁 당사자가 남북한을 포함해서 미국, 중국입니다. 그러니까 북한과 미국은 전쟁을 한 나라죠. 전쟁을 한 나라가 거의 70년 만에 이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하는 그런 시간을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시간까지 70년 걸린 겁니다. 1948년도 우리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하는 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이라고 하는 그 기점으로 보면 정말 딱 70년 만에 돌고 돌아서 그리고 우여곡절도 그동안에 어마어마하게 많았지 않습니까?

이 과정에서 70년 만에 적대국의 지도자들이 이제는 평화를 이야기하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 전쟁 없는 한반도, 그다음에 핵 없는 한반도,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야기하는 그 시간을 불과 한 20분 안에 시작을 하는 겁니다. 그만큼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합니다마는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만남 자체를. 그런 아쉬움도 있습니다마는 지금부터라도 성과를 거두는 그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YTN 카메라가 이 시각 카펠라 호텔 회담장의 모습 비추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짝만 봐도 상당히 풍광이 아름다운 곳 같은데 이곳에서 잠시 뒤 북미 정상이 만나고요. 여기에서 차로 5분 거리, 걸어서 5분 거리 정도에 팔라완 해변이라고 더 경치가 좋은 해변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혹시 두 정상이 해변 산책을 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지금 해변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양국이 회담을 끝내고 오찬을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출국한다고 하는 그 시간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회담이 잘 되면 산책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산책을 할 것인지는 상당히 불확실한 상황인 것 같고요.

[앵커]
사실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다른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호텔에서 열린다가 아니라 호텔 내 어느 홀에서 만난다까지도 다 알 수 있는데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께 저희들이 몇 가지 말씀드리는 부분은 그런 부분들이 아직 다 공개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화면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은 김정은이랑 트럼프랑 만나네 저렇게 만나는구나 그걸 보고 싶은 게 아니겠습니까?

저희들도 그걸 생중계로 전해 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생중계 화면이 들어올지 그렇지 않을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저희들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그 여부에 대해서 저희들이 현장에서 들어오는 대로 동시 통역을 통해서 양 정상의 얘기를 전해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장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인터뷰]
카펠라 호텔의 본관 회랑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 건축 양식이 처음에 영국군이 주둔할 때 그 양식이 지금 그대로 나와 있는 그런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유서 깊은 건물이기도 하고 또 위치 자체가 워낙 전망도 좋고 또 외부에서는 다 아래에서 올려다봐야 되는 그런 공간입니다.

그만큼 아주 보안이나 경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공간이라고 봐야 되고 또 그 안에 대체로 센토사섬 안에 예를 들면 골프장이 2개나 있고 또 그 전반적인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비롯해서 해변도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고. 그러니까 두 지도자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장소든지 거닐면 그야말로 아주 풍광이 아름다운 그런 공간들이기 때문에 가능성의 영역입니다마는 두 정상이 실제 산책을 하면서 도보다리가 지금 유행이 됐지 않습니까?

[앵커]
시진핑, 트럼프도 아마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을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다롄에서도 보면 사실 자연스럽게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그러나 매우 진지한 대화는 그때 이뤄지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아마 두 정상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앞으로 제2차, 3차 정상회담은 거의 실제 청신호가 켜진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회담 참석자를 보면 그 회담의 내용이 좀 읽힐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미국 측 확대회담 배석자, 또 업무 오찬 배석자는 공개가 됐는데 이중 누구를 주목해 보면 좋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존 볼턴 국가안전 보좌관이겠죠.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입장에서는 북미 핵 관련 회담을 한정된 오늘 참석한 미국 고위급 인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궤적을 꿰고 있는 인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측에서 역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때 핵심사항을 빼놓고 이야기를 한다거나 할 때 그걸 간파해낼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고요. 반대방향으로 봤을 때는 북한에서는 아무래도 김영철 통전부장이 되겠죠.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은 역시 북미 과거 뉴욕채널이랄까요.

[앵커]
아까 김주환 기자가 짚어줬던 대로 지금 회담장 안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지금 배치가 돼 있네요.

[기자]
굉장히 중차대한 의미라고 봅니다. 북한으로서도 오히려 북한이 더 감격스러워 할 것이고 이 사진 한 장 가지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북한 주민들한테 대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자신들이 고난의 행군으로 바꾼 게 미국이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서 거기에 대한 대비 차원이다, 모든 걸 미국 탓으로 돌렸거든요. 주민들이 못 사는 것도 미국 탓이요, 모든 걸 돌렸는데 그러한 미국이 우리를 동등하게 인정하기 시작했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거의 동등한 배열을 해놨지 않습니까? 이것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중차대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 사진은 아마 역사적인 사진이 될 겁니다. 물론 청소하는 분이 앞에 서 있어서 아쉬운 사진이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잠시 뒤면 더 깨끗한 사진이 들어오겠죠. 지금 준비 과정이고요.

[인터뷰]
이 사진은 북한과 미국이 역사적으로 이제는 과거에 전쟁을 한 나라가 아니고 이제는 화해를 하는 나라다, 앞을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동등한 나라다, 이것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그동안 50, 60년 동안 반미를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던 나라입니다.

[앵커]
다시 현장 화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깨끗한 사진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앵커]
아까도 깨끗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신 거죠.

[인터뷰]
미국은 역시 북한에 대해서 그동안 거의 적대시정책을 한 번도 거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까 쌍방이 반미와 반북으로 거의 점철을 해왔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 두 나라가 작년까지만 해도 전쟁을 할 수도 있겠다 하는 그런 우려를 했던 그런 상황에서 지금은 급반전이 돼서 두 정상이 인공기와 그리고 성조기를 나란히 뒤에 두고 아마 저 앞에서 사진을 찍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회담장의 모습이 공개가 됐는데요. 물론 회담은 안으로 들어가서 회의실에서 하겠지만 회담장 입구에서 이른바 사진 촬영을 위한 장소입니다. 그래서 아마 양쪽에서 들어와서 악수를 하고 그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회담장 안으로 들어가는,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기서 연출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어떤 얘기를 기자들 또는 전 세계 언론 앞에서 할지 이 부분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저 사진 한 장을 보면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국제정치를 공부하신 분들은 다 알지만 국제사회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맹도 없다라는 굉장히 유명한 말이 있는데 상징성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미국은 베트남과도 전쟁을 했지만 전쟁 이후에는 굉장히 적대관계였죠. 하물며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과도 전쟁을 했는데 동맹 국가입니다.

쿠바하고도 마찬가지고.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우리가 굉장히 사고의 전환, 한 말씀만 더 드리면 1989년도에 세계여자탁구선수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는데 서울 시내 모 대학 학생들이 소련 선수들을 환영한다고 김포공항에 나갔다가 다 잡혀간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오늘 이후로 그런 날들이 다가오리라고 이렇게 좋은 의미에서 생각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회담장 앞의 성조기와 인공기의 게양 모습.

[인터뷰]
지금 이 회담을 세기의 담판이라고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건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서 설명을 하신 것처럼 지금 냉전이 해체된 이후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냉전 관계가 미국과 북한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계속 양측이 서로 거부하면서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미관계가 적대관계로 지난 70여 년을 적대관계로 있었고요. 이걸 과연 해결할 수 있느냐. 북한도 지금 계속 얘기하는 게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해라. 그러면 비핵화 하겠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갈 수 있는 오늘 이 회담에서 그 결판이 나기 때문에 그 방향이 잡히기 때문에 세기의 담판이라고 하는 겁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북한 핵 문제는 국제사회의 공동의 골칫거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기 때문에 과연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하면서 국제사회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그 길로 들어올 수 있느냐의 방향을 잡는 그런 회담이기 때문에 또 세기의 담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오른쪽에 회담 오늘 일정이 쭉 나와 있죠. 우리 시각으로 10시 정각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간단한 악수를 나누고 인사말을 나눌 것으로 예상되고요. 15분 뒤인 우리 시각 10시 15분에 단독회담이 시작됩니다.

통역만 배석한 채 양 정상의 통 큰 결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45분 정도 단독회담이 진행된 뒤에 11시 정각부터 확대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양쪽에서 3명의 배석자 정도가 함께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이후 12시 반부터 업무를 겸한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일정이 정해져 있습니다.

[앵커]
이제 12분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각에 딱 만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마는 이제 역사적인 만남이 10분여 안쪽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잠시 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담판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또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해 드리고요.

동시 통역으로 혹시 생중계로 영어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으면 또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조수현 기자도 자리 함께했습니다. 조 기자, 지금 어떤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회담을 10분 남짓 앞두고, 10여 분 정도 앞두고 있고요. 정확히는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10시 15분에 시작할 것으로 보이니까 30분 정도 25분 남았는데 첫 대면, 국제사회의 시선이 가장 집중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면이 10시에서 10시 5분 사이에 이뤄지지 않을까. 그 장면이 지금 실시간으로 저희에게 들어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될 경우 가장 주목되는 장면이 두 정상이 처음 만날 때 어떻게 악수를 할까, 그중에 한 부분이죠.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주목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키 차이도 워낙에 있고.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의 조율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 중의 한 부분이 두 정상이 대등하게 보이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무시를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김 위원장을 배려해 주는,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지 이런 부분들을 이제 10시 정각에 두 정상이 만나면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수현 기자가 두 정상이 만나면 통역을 맡게 될 텐데, 이 현장에서요. 두 정상이 첫마디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거라고 예상이 되시는지요?

[기자]
아까 김주환 기자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날씨와 관련한 그런 대화라든지 이렇게 그런 무거운 의제들에 대해서 아니면 민감한 용어들이 첫 대면에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도 첫 마디를 나누는 것은 저희도 예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그런 가벼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그런 대화 소재가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방송용 동영상입니다. 지금 움직이죠.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아마 회담장 앞에서 저희들 화면에 이렇게 잡혀 있는 걸로 봐서는 여기에 두 사람이 입장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생중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 자리는 지금 실내가 아닙니다. 실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회랑이 보입니다마는 양쪽 회랑 사이가 정문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앞에다 성조기와 인조기를 설치를 한 것이죠. 두 지도자가 아마 저 앞에서부터 입장해서 들어가서 저 자리에 바로 설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세기의 만남이 시작된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옆길로 와서 저 자리에 설지, 또 정면에서 들어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야말로 저기에 여섯 성조기와 여섯 인공기. 그러니까 도합 12개 국기가 놓여져 있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을 우리가 맞이하는 그 시간이 지금 한 10분 남짓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기자]
건물 구조상 보면 화면상 좌우에서 양 정상이 나와서 악수를 하고 방송용 카메라에 서서 어떤 발언을 한다라든가 이 얘기겠죠.

[앵커]
양쪽에 입구가 있네요.

[기자]
그런데 지금 일정상 5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우리 4.27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판문점에서 서방식으로 포디움에 서서 기자회견 한다는 건 상상을 못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한번 경험을 했습니다.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화면이 또다시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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