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최악의 상황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일본이 카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 카드를 꺼내든다.

일본은 12일 밤 10시 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위치한 티볼리 스타디온 티롤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은 최악의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한국에 1-4로 완패를 시작으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렸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가나에 0-2 패배를 당한 것에 이어 지난 9일 스위스 원정 평가전에서도 0-2 완패를 기록했다.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조별리그 상대국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자랑하던 패스 플레이마저 스위전에 찾기 힘들었다.

이 가운데 일본은 ‘가상의 콜롬비아’ 파라과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가능성 발견과 부진 탈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중요한 평가전을 앞두고 일본은 카가와와 오카자키 선발 카드를 꺼낸다.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카가와가 파라과이전을 통해 8개월 만에 선발로 복귀하게 되며, 오카자키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가와에게는 의미 있는 선발 출격이다. 카가와는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전 이후 8개월만에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 선발 출전을 앞둔 카카와는 “등번호 10번에 대한 비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를 버릴 것이다. 잃을 것이 없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카가와와 오카자키 카드를 꺼내든 니시노 감독은 선수 실험에 초점을 맞췄지만 “물론 승리에 집착하고 싶다”라며 분위기 반전에 대한 목마름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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