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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외국인 관광객이 달라졌다"
호텔·면세점 엇갈린 희비

방한 관광객 늘어도 관광수입은 감소

"외국인 관광객이 달라졌다" 호텔·면세점 엇갈린 희비

호남·TK, 갈수록 주는 영향력·결집력…이번엔 다르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호남(광주·전북·전남)의 사전투표율이 50%에 육박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대구·경북(TK)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분위기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은 '정권교체론'에 힘을 보태고, TK는 사전투표보단 본투표에서 지지층이 뭉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호남·TK, 갈수록 주는 영향력·결집력…이번엔 다르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트럼프 '미국 원자력의 르네상스' 선언에 우라늄 관련주 '고공행진'

북미 증시에서 우라늄 관련주들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서자 원전 필수 재료인 우라늄 기업에도 투자심리가 몰리는 분위기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원자력발전용 저농축 우라늄 생산 기업 센트러스에…

트럼프 '미국 원자력의 르네상스' 선언에 우라늄 관련주 '고공행진'

"대통령 누가 되든 삼천피 간다"…낙관론 쏟아지는 이유

증권가(街)가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3000선 재진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0%대' 경제성장률을 공식화했음에도, 과도한 경기 및 관세 우려에 대한 반발 작용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금리인하 기조와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

 "대통령 누가 되든 삼천피 간다"…낙관론 쏟아지는 이유

만들고 튀기고 배송까지?…'신선도' 강조한 하림 익산공장 가보니 현장+

지난 29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의 식품 제조 공장. 투명한 유리창 안쪽으로 반죽기, 절단기, 유탕기 등 유탕면을 만들기 위한 각종 기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기계에서 뽑힌 면발은 일정한 길이로 잘린 뒤 고온의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졌다. 완성된 면은 천…

만들고 튀기고 배송까지?…'신선도' 강조한 하림 익산공장 가보니 현장+
D-3 선거일 6. 3(화)
5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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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5월12일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출생

    1964. 12. 22.

  • 주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형제봉길

  • 직업

    국회의원(제22대 계양구을)

  • 경력

    (전)경기도지사
    (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학력

    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 재산

    3,089,143 (단위 : 천원)

  • 병역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

  • SNS

    인스타그램 유튜브

AI 공약 키워드
AI가 선정한 각 후보별
주요 공약 키워드입니다.
  • 세계 선도 경제 강국
  • 내란극복, 민주주의 강국
  • 가계•소상공인 활력 증진
  • 외교안보 강국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 세종 행정수도, 5극 3특
  • 노동 존중, 일하는 사람 권리 보장
  • 생활안정
  • 저출생•고령화 해소
  • 기후위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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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빨라질 것"…양자컴 ETF 고공행진

양자컴퓨팅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게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30일 금융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은 최근 한 달 동안 41.27% 급등했다.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다. 국내 상장 5개 양자컴퓨팅 ETF 중 다른 4개의 수익률도 높았다. 양자컴퓨팅 관련 ETF 수익률 2위는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으로 같은 기간 28.1% 뛰었다.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25.87%), ‘PLUS 미국양자컴퓨팅 TOP10’(23.16%), ‘RISE 미국양자컴퓨팅’(22.78%)도 한 달 동안 20% 넘게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사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1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디웨이브퀀텀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늘어난 1500만달러(약 207억원)라고 발표했다. 아이온큐 역시 1분기 매출이 76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외형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수지는 적자다. 아이온큐는 1분기 3230만달러, 디웨이브퀀텀은 54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양자컴퓨팅 ETF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은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와 인텔처럼 양자컴퓨팅 관련 사업 비중이 낮은 기업보다 아이온큐 디웨이브퀀텀 리게티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사업에 집중하는 기업 비중이 높다. 디웨이브퀀텀(21.59%) 아이온큐(20.15%) 리게티컴퓨팅(10.42%) 알파벳(10.42%) 네 개 종목을 합친 비중이 70%에 달한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RISE 미국양자컴퓨팅은 초기 포트폴리오에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비중이 높았다. 최근에는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을 통해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 비중을 높였다.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수록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 운용업계 임원은 “소수 종목을 담은 ETF는 특정 테마가 주목받을 때 시장 흐름을 잘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상용화 빨라질 것"…양자컴 ETF 고공행진

암호화폐 위믹스, 빗썸 등 국내거래소서 퇴출 확정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2차 상장폐지’를 당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의 퇴출이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30일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노리고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암호화폐다.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암호화폐거래소 간 협의체인 DAXA는 지난 2일 거래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믹스 측이 2월 28일 암호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했고, 이런 사실을 4일가량 지나서야 공지했다는 이유다. 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코인 관련 중요사항을 성실히 공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위믹스 코인의 시스템에 대한 최초 침투 경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위믹스 거래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된다.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위믹스는 2022년 12월에도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적이 있다.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법원 결정이 나오자 위메이드 주가는 넥스트레이드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선한결 기자 road@hankyung.com

암호화폐 위믹스, 빗썸 등 국내거래소서 퇴출 확정

CMA 이자, 연 1%대까지 추락…금리 인하에 파킹 매력 사라져

올해 초 연 3%까지 올라섰던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낮추면서 단기 투자상품의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2일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연 2.20%에서 연 1.95%로 0.25%포인트 낮춘다. 이날 KB증권의 CMA 발행어음형 금리도 연 2.35%에서 연 2.10%로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의 머니마켓펀드(MMF)형 CMA 금리(연 2.37%)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려앉았다. 증권사 CMA는 투자자금을 하루만 맡겨도 확정 이자를 주는 초단기 상품이다. 투자자가 CMA에 자금을 넣으면 증권사는 이 자금을 국채나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뒤 약정 이자를 지급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CMA의 약정 수익률도 낮아졌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연 5%대 확정금리로 인기를 끌던 특판 RP 상품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상품은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연 3~5%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 구조를 짜기 어렵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RP나 CMA 지급 이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CMA 이자, 연 1%대까지 추락…금리 인하에 파킹 매력 사라져

회원재발한 미·중 갈등…다이먼 "10년물 5%"

트럼프 대통령이 아침부터 "중국이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이에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물가는 안정됐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도 약간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갈 것이고, 그러면 (JP모건은) 돈을 더 벌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돈을 걸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1. 트럼프 "중국 완전 위반"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아침 8시 9분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어떤 이들에게는 놀랍지 않겠지만, 중국이 우리와의 협정을 완전히 위반했다. '착한 남자'라는 말은 이제 그만하라"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5월 9일 제네바 협상에서 합의한 것을 어기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다소 교착 상태에 있다"라고 언급해 불안감을 키웠죠.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나와 이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행동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일부 비관세 조치를 철회하는 데 속도를 늦추고 있다. 예상해온 중국의 필수 광물 공급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시진핑 통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관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기대와) 반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다른 도구를 갖고 있다. 필요하면 무역법 301조 관세를 확대할 수 있다. ▶관세에 대한 통상법원 판결은 무역 협상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외국 관료들로부터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협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는 매일 인도 무역부 장관과 통화한다. 다음 주 초 유럽연합(EU)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회의를 갖는다. 결국,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늦추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화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차별적 제한'을 중단하고 양측은 제네바 회담 합의를 공동으로 준수해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차별적 제한'이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항공기 엔진, 반도체 디자인 프로그램, 특정 화학물질 등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것, 중국인 유학생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0.3%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12시 20분께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존 거래제한 규제를 받는 중국 화웨이, 양쯔메모리 등이 자회사를 통해 규제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 규정을 오는 6월까지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S&P500 지수는 1%까지 하락 폭을 확대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끝내기로 발표한 뒤 함께 기자들 앞에 선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주가는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뭔가가 오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베어트랩스리포트의 크레이그 샤피로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고 있다"라고 평가합니다. 평소 같으면 엄청난 관세를 다시 들고 나왔을 것이란 것이죠.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소리 지르는 것은 효과가 없다. 통상법원의 판결이 그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 물가 문제는 잊어라…잠시만 오늘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헤드라인 PCE: 전년 대비 +2.1% (예상: +2.2%), 전월 대비 +0.1% (예상: +0.1%) -근원(Core) PCE: 전년 대비 +2.5% (예상: +2.5%), 전월 대비 +0.1% (예상: +0.1%) -개인 소비(Personal Spending): +0.2% (예상: +0.2%) -개인 소득(Personal Income): +0.8% (예상: +0.3%) 물가는 확실히 안정됐습니다. 4월 PCE 물가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고요. 전년 대비로는 각각 2.1%, 2.5% 상승했는데요. 이는 지난 3월 2.3%, 2.7%에 비해 각각 0.2%포인트씩 떨어진 것입니다. 월가 예상보다도 각각 0.1%포인트씩 낮았고요.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의 상승률 2.5%는 2021년 3월, 즉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입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주시한다고 밝혔던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 이른바 슈퍼코어 물가는 전월 대비 -0.02%를 기록했고요. 전년 대비로는 2.98% 올랐는데요. 전월 대비 마이너스는 2020년 이후 처음이고요. 전년 대비 수치도 이번 경기 사이클 들어 가장 낮은 것입니다. 개인 소득은 0.8%나 증가했는데요. 예상(0.3%)보다 훨씬 좋았죠. 이는 정부에서 소셜시큐리티(사회보장) 관련 1년에 한 번 주는 추가지급금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득 증가는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 지출은 0.2% 늘었는데요. 3월(0.7%)보다 둔화를 예상한 컨센서스와는 같았습니다. 실질 소비는 3월 0.7% 증가에서 4월엔 0.1%만 늘었습니다. 지출 명세를 봐도 의류, 레저용품 소비가 4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해방의 날'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저축률은 3월 4.3%에서 4.9%까지 높아졌습니다. BMO는 "기업들이 관세 비용 증가분을 전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CE 물가 안정에 따른 호재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를 보면 상호 관세 충격으로 소비자들은 불황에 대비해 저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 측면은 연초 이후 탄탄한 소득 증가 덕분에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소비자가 향후 몇 달 동안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이라는 폭풍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RE랜딩의 다이앤 크로커 리서치 디렉터는 "PCE 보고서는 물가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치고, 소비자 지출과 소득 모두 증가하는 등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다음 인플레이션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 무역 정책은 매우 유동적이며 공급망은 전반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이제 모든 시선은 6월에 쏠려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말 이후 인플레이션은 Fed 예측과 일치하여 계속해서 다소 낮아졌다. 만약 이런 개선을 저해할 수 있는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없었다면, 이 보고서는 월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가 안정됐지만, Fed가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진 않았습니다. 피치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양호한 PCE 보고서를 '폭풍 전 고요'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는 한 Fed는 계속해서 폭풍을 기다릴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물가와 관련해선 인플레이션이 일회성에 그칠 것(골드만삭스), 급락한 유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제한할 것(뱅크오브아메리카)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2022년보다 덜 우려스럽다. 주된 이유는 올해 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DP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의 절반인 1%에 그치고 실업률은 4.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한 경제 상황 속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25%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장중 한때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60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OPEC+ 산유국들이 1일 회의에서 7월 증산 규모를 결정하는 가운데 로이터가 "(예상되어온) 하루 41만1000배럴보다 더 큰 규모의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세와 재정 정책 외에도 지난 두 달 급락한 유가는 인플레 추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하락세는 이미 헤드라인 인플레가 근원 물가를 밑도는 데 영향을 미쳤다. 유가 하락은 근원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치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유가에 1 표준편차의 부정적 충격이 발생하면 향후 6분기 동안 근원 인플레이션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연속 하락했었다. 따라서 유가 변동은 인플레 기대의 하락 위험을 제한하고 관세를 상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신뢰지수(확정)가 발표됐는데요.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했습니다. -종합지수: 52.2 (예상: 51.5, 이전: 50.8) -1년 기대 인플레이션: 6.6% (예상: 7.1%, 이전: 7.3%)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 4.2% (예상: 4.6%, 이전: 4.6%) 신뢰 지수는 5월 중순 발표된 예비치 50.8보다 높은 52.2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확정치와 같습니다. 1년 인플레 기대도 예비치 7.3%→6.6%로 낮아졌습니다. 4월 확정치 6.5%에서 소폭 오른 것이죠. 5년 기대는 4.6%→4.2%로 하향 안정됐습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5월 예비치보다 올랐는데 중국 관세 유예의 영향으로 보인다. 단기 인플레 기대는 6.6%로 4월 6.5%로 큰 변동이 없었다. 4개월 연속 급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기 기대도 4월 4.4%에서 5월 4.2%로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첫 내림세다. 소비자들은 관세가 가격에 전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무역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4월 상품수지 -수출 1885억 달러(+3.4%) 수입 2761억 달러(-19.8%) -무역적자 876억 달러(3월 1623억 달러) 4월 상품 무역적자는 급감했습니다. 상무부는 상품 수입이 20% 감소한 27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록상 가장 큰 한 달간 감소 폭입니다. 반면, 수출은 3.4% 증가한 1885억 달러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품 무역적자는 3월 1623억 달러에서 4월 876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ING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이 미리 대량의 제품을 들여왔고, '해방의 날' 이후 수입이 급감했다. 오늘 데이터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5~3%로 양호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데이터를 반영해 2분기 GDP 추정치를 1.0%포인트 상향해 연율 +3.3%로 높였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도 2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2.2%에서 3.8%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3. 금리 하락, 그래도 불안한 이유 물가 등 경제 데이터가 안정되면서 금리는 종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9년물 수익률은 2.2bp 내린 4.402%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3.7bp 내린 3.9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종일 오르락내리락 요동쳤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하원을 통과한 감세안에 미국에 불공정한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의 투자자에게 징벌적 과세를 매길 수 있는 조항이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889조항인데요. 미국이 ‘차별적’이라고 보는 세금 정책을 펴는 국가의 투자자에 대해 미국 내 이자·배당 소득에 징벌적 과세를 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선 이 조항이 빅테크에 대해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유럽 호주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일랜드 등 글로벌 최저 법인세 조항을 활용한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FT는 “만약 미 국채 이자에 세금이 부과되면 (해외 투자자 이탈로)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이 조항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외국 자본에 대해 광범위한 부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해석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제안된 세금은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제시한 소위 마라라고(Mar-a-Lago) 협정의 입장과 일치한다. 미 채권 등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미 흔들린 상황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라고 썼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한 콘퍼런스 대담에서 "채권시장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확대되는 재정 적자, Fed의 과도한 시장 개입 등에 대해서 비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10년물 금리가 5%에 도달할 것에 대해 "여러분은 당황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다이먼은 "위기가 6개월 후일지 6년 후일지는 알 수 없다. 부채의 경로와 시장조성자들의 능력 모두 바뀌기를 바란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정신을 차리려면 그런 변화가 필요한지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Fed가 정책 결정에 시간을 두는 것은 옳은 일이다. -미래에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 같다. AI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월가에서는 최근 이머징마켓 투자를 늘리라는 권고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파동으로 미국 예외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신흥국 경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신흥국 시장은 수년간 소외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저렴한 상태입니다. 실제 이달 들어 신흥국 시장의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신흥국에 올인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조금은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 상황을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정책 : 무역 혼란과 정책 변화가 성장 전망과 노동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 엔진은 여전히 미국산(Made in the USA)이다. -미국 예외주의의 종말?: 달러 패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에는 당장 위험이 없다. -부채 : 미국 금융 패권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은 국가 부채이다. -증시 : 미국 기술주는 여전히 주식 시장의 주요 기회이지만,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채권 : 수익률 중심의 채권 투자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키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불안한 발언, 소식이 많았지만,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PCE 데이터,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요. 오늘이 5월 마지막 거래일이어서 월말 리밸런싱으로 인한 채권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 증시 상승 모멘텀 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적 발언이 나온 뒤 뉴욕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결국 오후 4시 S&P500 지수는 0.01% 내렸고 다우는 0.13%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0.32%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장중 1% 이상 떨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가가 대거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11%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 중 브로드컴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추가적인 기술 규제에 나선다는 보도 탓입니다. 엔비디아는 2.92% 하락했고 TSMC와 ASML, AMD, 퀄컴, Arm이 2%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행정부를 떠나기로 했음에도 3.34% 하락했습니다. 소비자 심리가 바닥을 치고 개선되면서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예상을 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코스트코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부 모멘텀이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시장 폭(breadth)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S&P500 종목 중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종목의 비율이 지난 20일 80%로 정점을 찍었다. 이게 약 65%로 하락했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한 시장을 시사한다. 중요한 모멘텀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70 부근에서 50 중반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RSI가 하락하는 경우, 상승 저항선을 돌파할 힘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지표를 종합하면,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인 5780 부근의 기술적 지지선을 다시 한번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큰 돌파 혹은 붕괴가 곧 있을 것이라고 속삭인다. 가장 확실한 신호는 3B(XBD 900달러, 뱅크 IXG 105달러, 비트코인 11만 달러)에서 나온다. 이들 위험 선도 자산에 이중 천장이 생기면 매우 약세, 깔끔한 상승 돌파가 생기면 매우 강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BD 지수는 미국 주요 증권사와 거래소 운영 기업의 주가를 추적하는 지수이고요. IXG ETF는 글로벌 금융사 주식을 추적하는 ETF입니다. 즉 증권사와 은행 주가, 비트코인이 계속 오르는지 지켜보라는 얘기입니다. 5. 5월 고용 주시…6월 계절성 괜찮다? 다음주 경제 데이터로는 6일(금)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가 핵심입니다. 월가는 신규고용이 13만 개로 4월(17만7000개)보다는 감소하고,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웰스파고는 "5월 고용보고서는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노동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처음으로 실감하게 해 줄 것이다. 불투명한 경제 전망이 고용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음을 보여줄 것이고, 신규고용은 12만5000명 증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됩니다. 제조업 PMI는 2일(월), 서비스업 PMI는 4일(수)에 나옵니다. 월가는 5월 12일 미·중 관세 인하로 인해 약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통상법원 판결 이후 항소심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정말 무역법 122조 등을 활용해 중국 등에 대한 관세를 높일지 등도 주시해야 합니다. 122조는 대통령이 미국과의 무역수지 흑자가 큰 국가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기간은 150일로 제한되지만,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지 않아 신속한 시행이 가능하고, 그 사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301조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찰스슈왑의 제프리 클린톱 정책 분석가는 "무역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특정 분야에 대한 노출이 적은 국가의 경우 당장 협상을 타결해야 할 긴박감이 줄어들 수 있다. 관세 강도나 기간이 완화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 단계는 더 복잡하고 기업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일본의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이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모든 관세를 철폐하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6월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2000년부터 따져서 6월은 월별 수익률에서 연중 세 번째로 나쁜 달입니다. 하지만 그건 2002년, 2008년, 2010년, 2022년 등 4년에 걸쳐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따지면 2022년 단 한 번 하락했을 뿐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재발한 미·중 갈등…다이먼 "10년물 5%"

트럼프 "철강 50%" 관세 폭탄 예고…무역 넘어 '자본전쟁' 그림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위협과 주요 품목별 관세 카드로 시장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과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내린 5,911.69에, 나스닥 지수는 0.32% 하락한 19,113.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3% 상승한 42,270.07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트럼프, 철강 관세 인상 예고…대중 강경 기조 노골화 중국과 대화 가능성에 회복하던 시장엔 또 다른 충격을 안길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일본 제철과 US스틸 인수합병을 ‘파트너십’이라며 US스틸 본사를 피츠버그에 존속시키고, 일본제철의 140억 달러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관세 인상 발표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는 친절한 사람 노릇을 하지 않겠다"며 관세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그는 해당 글에서 “중국은 우리와의 협정을 완전히 위반했다”며 “많은 약속을 했지만, (중국측이) 지키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와 관련해 미 경제방송 CNBC에서 "미국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수행했다. 그러나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양국간 협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전날 미 연방항소법원이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무역법원의 무효 조치를 일시 중단시킨 결정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 특별공무원직 임명 종료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은 우리와의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위반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제의 중요한 결정(항소법원 결정)으로 관세를 무효화하려던 하급 법원의 터무니없는 명령이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관세가 없다면 우리는 즉시 무력해질 수 있다”며 고율 관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희망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 예산안 '섹션 899' 조항…"무역 전쟁이 자본 전쟁으로 번질 수도"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과는 별개로, 미 연방정부 예산안을 두고 또 다른 우려가 제기됐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으로 불리는 이 예산안은 지난 22일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공화당 내 온건파와 보수파 간 이견으로 최종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예산안의 '섹션 899' 조항이 잠재적인 새로운 갈등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차별적인 외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미국 내 투자 소득에 대해 매년 5%p씩, 최대 20%까지 세율을 인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차별적인 외국'이란, 최저한세(UTPR: Undertaxed Profits Rule)나 디지털세 등을 도입하여 미국 기업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들을 의미한다. 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정작 본국인 미국에는 세금을 적게 내는 행위를 '차별'로 간주하여 이를 규제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해당 법안의 '섹션 892' 조항은 외국 정부나 국부펀드 등이 미국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통해 얻은 소득에 적용하던 기존의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 책임자는 "1984년 이후 외국 자본에 대한 가장 중대하고 부정적인 변화"라며 "이는 무역 전쟁을 자본 전쟁으로 확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이날 레이건 국가경제포럼에서 현재 미국의 부채 증가 추세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6개월 후일지 6년 후일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부채 궤도와 시장 조성자들의 시장 운영 능력이 모두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 시장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며 붕괴할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의 발언은 미국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응한 정부와 규제 당국 등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와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이 최근 들어 연이어 제기한 현안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단기적인 경제 지표는 커다란 개선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여 전월(2.1%)보다 오름폭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2.8%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55.2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앤 슈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조치로 인해 예비 조사치보다는 다소 회복했지만, 실질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고용 및 소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미 정부와 파트너십, 팔란티어 7% 급등…코스트코도 3% 강세 개별 종목 중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주목받았다. 전날 미 주택금융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의 모기지 사기 탐지 파트너십 발표에 이어, 국세청(IRS), 사회보장국(SSA) 등 다른 미 연방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7.7%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아랍에미리트(UAE) 내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논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인허가 관련 불확실성 및 중국과의 관세 갈등 우려로 1.9% 하락했다.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관세를 회피하려는 소비자들이 저가 대량 구매를 늘렸다는 내용의 분기 실적을 전날 발표한 후, 이날 주가가 3.12% 급등했고, 월마트 역시 1.67%의 강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보안업체 지스케일러(Zscaler)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9.79%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에버코어 ISI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1.89% 올랐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트럼프 "철강 50%" 관세 폭탄 예고…무역 넘어 '자본전쟁' 그림자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트럼프 "외국산 철강 관세 25→50%로 인상할 것"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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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단축 무리" … 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공사 손뗀다

현대건설이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컨소시엄 핵심 축인 현대건설이 공사에서 손을 떼며 정부 목표인 2029년 말 개항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네 차례 유찰된 후 겨우 찾은 시공사인 만큼 이대로라면 가덕도신공항 조성 사업이 장기 표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30일 “안전과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공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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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불만 폭주…아파트 민원 '1위' 뭐길래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차와 관련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아파트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민원 1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주차' 관련 민원이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음'이 20%로 뒤를 이었고 '흡연'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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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딸 서동주, 경매로 신혼집 마련…"처음엔 폐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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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약 3주 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숏츠 영상이 게시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의 공식 유튜브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이 출연해 자신의 가게를 홍보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역전우…

"10억이던 집값이…" 서울 뛰면 들썩이는 동네

경기 안양 동안구 집값이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의 집값 강세가 인접한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안양 동안구는 올1월부터 5월까지 집값이 0.82% 올랐다.…

밤베르크와 함께한 김봄소리 “어릴 적 꿈이 이뤄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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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필하모닉, 미국서 '서울 페스티벌' 개최...진은숙 기획

LA 필하모닉이 한국 클래식 음악인들을 조명하는 ‘서울 페스티벌’을 미국에서 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LA 필하모닉이 ‘서울 페스티벌’을 다음 달 3~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월트디즈니홀에서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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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빛으로 쌓아올린 클래식 우주

음악은 무엇을 말할까? 음악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주로 감정, 기분, 느낌 등을 말하곤 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음악이 감성을 전달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이뿐만은 아니다. 슈만은 진정성을 담아 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바그너는 거대한 드라마를 펼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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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역의 모든 순간 누리는 서머 투게더

올 여름, 뉴월드 호텔&리조트(New World Hotels & Resorts)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서머 투게더(Summer Together)'를 선보인다. 사이공의 활기 넘치는 아침 시장부터 푸꾸옥 해변에서의 고요한 일몰 산책까지, 아시아 여행지의 활기찬 분위기...

아시아 전역의 모든 순간 누리는 서머 투게더

초여름 원기 보충은 호텔 보양식으로

카시아 속초, 여름 미식 프로모션 카시아 속초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철 해산물과 여름 과일을 활용한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뷔페 레스토랑 비스타에서는 수박 샐러드와 그릭 샐러드,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핀초스, 셰프의 비법 소스를 사용한 LA갈비구이와 속초 해산물...

초여름 원기 보충은 호텔 보양식으로

미쉐린부터 전통 시장까지… 풍성한 먹거리 자랑하는 '세계 미식 수도' 스페인 카탈루냐

스페인 카탈루냐관광청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카탈루냐 로드쇼 2025를 열고 문화·미식 관광 홍보에 나섰다. 이번 로드쇼는 미식 여행지로서의 카탈루냐의 그랜드 투어, 가우디의 해 등 2년간 펼쳐질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카탈루냐는 지난 20...

미쉐린부터 전통 시장까지… 풍성한 먹거리 자랑하는 '세계 미식 수도' 스페인 카탈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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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풍 휩쓸린 미국 증시…매수 시점일까

진행중 : 2025.05.08~2025.05.30 (258명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바야흐로, 사케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