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멕시코 대표팀이 ‘매춘부 파티’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멕시코의 ‘캡틴’ 안드레스 과르다도(33, 레알 베티스)는 오히려 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자신만만해했다.

멕시코 대표팀이 ‘매춘부 파티’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일부 선수들이 지난 3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밤새 파티를 즐겼고, 이 자리에 30여 명의 매춘부가 함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휴식일에 있었던 일이다. 징계 사안은 아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매춘부가 함께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프로답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캡틴’ 과르다도는 10일 멕시코 ‘SDP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사실이 아닌 보도를 그냥 웃어넘길 뿐”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런 논란에도 우리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팀이 하나로 더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것은 월드컵뿐이다. 모두가 최근 불거진 논란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논란에도 멕시코 대표팀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스웨덴, 독일과 함께 F조 포함된 멕시코는 오는 18일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과르다도의 주장대로 멕시코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치차리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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