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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완벽조화’ 우승 예열 마친 삼바 군단


입력 2018.06.11 11:12 수정 2018.06.11 11:13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네이마르 복귀 후 2경기서 모두 골맛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네이마르와 브라질. ⓒ 게티이미지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네이마르와 브라질. ⓒ 게티이미지

무서운 상승세다. 삼바 축구 브라질 대표팀이 2018년 열린 A매치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에이스 네이마르는 6월 열린 친선 2연전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슈퍼스타의 귀환을 알렸다.

브라질의 기세가 매섭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치른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오스트리아전에서도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네이마르 그리고 쿠티뉴가 있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상대의 압박에 다소 고전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화끈한 화력전을 보여주며 독일을 2-1로 제압한 오스트리아에 승리를 거뒀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첫 번째로 주목할 포인트는 네이마르다.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한 네이마르는 A매치 55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호마리우와 동률을 기록, 브라질 A매치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펠레와의 득점 차는 22골이지만 2위 호나우두와는 7골 차인 만큼 언제든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부상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치를 높인 네이마르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득점 과정 자체가 예술과 같았다. 크로아티아전에서도 그리고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네이마르는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부분은 수비진이다. 2016년 여름 정식 부임 이후 9월 에콰도르전부터 이번 오스트리아전까지 치치 감독의 브라질은 21전 17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치른 친선전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총 16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 중인 치치의 브라질이다.

2연전을 통해 수비진에 대한 쇄신 역시 눈에 띈다. 치치 감독 부임 이후 브라질 수비진의 기본은 포백이었고 그 자리는 미란다와 마르키뉴스 그리고 다니 알베스와 마르셀루의 몫이었다. 이 중 알베스는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 마르키뉴스는 2번의 평가전에서 시우바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후보로 밀려났다.

특히 시우바의 활약상에 주목해야 한다. 브라질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던 시우바지만, 둥가 감독 체제에서는 중용 받지 못했고, 부상 아웃된 사이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후배 마르키뉴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A매치 최종 2연전에서 기회를 잡았고,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사실상 주전 자리를 예약했다. 시우바와 대조적으로 마르키뉴스는 크로아티아전 잦은 패스 미스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의 다닐루의 경우 알베스의 이탈로 다소 불안한 포지션으로 보였지만, 수비 가담이 좋은 윌리앙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이러한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 그리고 유일하게 전 대회 개근 중인 브라질이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 어떤 강팀보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이번 월드컵을 향한 브라질에 기대감 역시 남다르다는 평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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