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딸 "이재명-김부선 사진, 직접 폐기했다"

남궁민 기자 2018. 6. 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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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57)의 딸 이미소씨(30)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모친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증거가 되는 사진을 직접 폐기했다고 밝혔다.

11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씨가 말한 사진은 김부선 씨가 이 후보를 찍었다면서 존재한다고 주장한 사진으로 추정된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는 이 사진이 중요한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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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와 배우 김부선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김부선(57)의 딸 이미소씨(30)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모친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증거가 되는 사진을 직접 폐기했다고 밝혔다.

11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씨는 "제 스스로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 같기도 하고 또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여배우 스캔들'을 본인의 대학교 졸업공연 날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이씨는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씨가 말한 사진은 김부선 씨가 이 후보를 찍었다면서 존재한다고 주장한 사진으로 추정된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는 이 사진이 중요한 증거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이씨는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한다"면서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닙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라며 "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씨는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공세를 주도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사진을 찾고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제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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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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