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수행단 이끌고 온 김정은...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회담

대규모 수행단 이끌고 온 김정은...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회담

2018.06.10.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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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라고 오늘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했는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40분쯤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하면 3시 40분쯤 될 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 이곳세인트레지스 호텔로 들어왔고 이곳 시각으로 6시 25분쯤 한국시각으로 7시 25분쯤에이곳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5분쯤 뒤에 이스타나 대통령 궁이죠,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숙소를 빠져나갈 때 경찰 수십 대의 사이드카와 호위 차량 그리고 앰뷸런스와 경찰차량 그리고 무장경찰이 주변을 호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회담 내용과 관련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회담이 7시 반이죠. 한국 시각으로 7시 반쯤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리센룽 총리가 페이스북으로 회담 내용을 라이브 방송을 했기 때문에 회담 내용이 어느 정도 알려질 것 같기는 한데요.

제가 지금현장에서는 그 내용을 아직 확인 못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리센룽 총리, 그러니까 싱가포르 외무부가 오늘 아침에, 오늘 오전에 이곳 기자들을 상대로 공지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하겠다라고 공지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추정을 해보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을 축하한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리센룽 총리는 얘기를 했을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 관례적으로 싱가포르가 이곳 회담 장소를 제공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경호라든지 의전이라든지 여러 편의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감사 표시가 일단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싱가포르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당시의 화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이 약 30분 전쯤에 회담을 시작할 당시의 화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 그리고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서 이동했을 때 그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앞서 잠깐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40분쯤, 한국 시각으로 3시 40분쯤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도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하는 모습을 포찰하기 위해서 창이공항 근처로 갔는데요, 중간에 저희가 도로에서 갇혔습니다.

경찰의 교통통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갇힌 상태에서 주변을 봤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십 대의 사이드카, 경찰차와 무장경찰 그리고 호위 차량들이 수십 대가 이어져 있었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 세인트레지스 호텔 주변은이미 측면과 정면의 도로가 통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진입로로 들어갈 수 없다는 거겠죠, 차량으로는요.

그리고 허가받은 차량이라도 들어가더라도 차 안에 폭발물이라든가 위험물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검색이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 계속 리센룽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할 당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오늘 총리와의 회담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그리고 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싱가포르에 올 때 대규모 수행단을 거느리고 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수행단 면면을 보면요.

북한이 이번 북미 중단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확인된 수행원 명단을 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그리고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 등이 확인이 됐습니다.

더불어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제1부부장인 김여정 제1부부장도 포착됐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현송월 그러니까 저희 평창올림픽 때 남북 간 공연에서 익숙한 얼굴이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장이 이번 수행원 명단에 포함된 것도 특이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수행원의 면면을 보면 결국 북한의 대외정책, 대미 그리고 대남 정책을 어떻게 보면 총괄하고 있는 실무자, 실무 총책임자라고 볼 수 있고요.

대외정책에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문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이어받아서 북미 접촉 간 북측 입장을 전달하는 핵심 인사들이라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싱가포르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진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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