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개농장이 있는 유일한 나라"..'개 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
[경향신문] “이제 개고기 좀 먹지 맙시다.”
‘개식용 종식 시민연대’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에서 개를 먹는 행위를 종식시키자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개를 식용으로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집회에서 “개식용 금지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 개 농장의 개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약 15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개를 식용으로 하는 악습이 존재한다”면서 “개를 식용으로 하는 악습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세계적으로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그리고 우리나라 뿐이며 개농장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대만,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은 이미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개식용을 금지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식용견과 반려견은 따로 있다’는 것은 개장수들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 모든 개는 똑같은 개”라면서 “반려동물을 잡아먹는 끔찍한 동물학대 적폐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개 등 반려동물의 식용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부 측에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개식용 종식 시민연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개의 개 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15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이 대통령, 코스피 3000 돌파에 “국내 시장 기대감 더 높아지길”
- 이 대통령, 울산 전통시장 깜짝방문…민원 호소에 “잘 살펴보겠다”
- 국정위에 ‘알맹이 없다’고 깨진 검찰···내부에선 “두들겨 맞아야지 어쩌겠나”
- [속보]국정기획위, 검찰청 이어 해수부·방통위도 업무보고 중단
- 딸 살해당하던 순간 직접 재연한 아버지···“교제살인 의대생 ‘사체훼손’ 처벌해야”
- 김용현, 내란 특검 추가기소에 반발 “법원에 이의·집행정지 신청”
- 주진우 “조국·이화영·김용 ‘사면 불가’ 약속해주면 법무장관 수락···덕담 감사”
- [단독]리박스쿨 대표, 교육부·노인회와도 업무협약 시도···“등교부터 방과후까지 협력”
- [단독]김건희에 줄 가방 구매했던 통일교 전 간부 아내 “지시받은 소임 다했을 뿐”
- ‘티몬·오아시스 인수 계획안’ 부결···법원, 23일까지 강제인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