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하루 당겨진 북미회담..트럼프·김정은, 오늘 도착

최종일 기자,배상은 기자 2018. 6. 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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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틀 전인 10일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하루 앞당겨진 형국이다.

그런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날짜보다 이틀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해 최소 2박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미가 사전이 도착일을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 정상이 이른 시각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아침부터 사실상 정상회담 모드로 전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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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전 접촉 위해 도착일 조율했을 것이란 관측도
양 정상 유력 숙소, 불과 570m 떨어져 있어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배상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틀 전인 10일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하루 앞당겨진 형국이다.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에 예정돼 있어 두 정상이 당초에는 전일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퀘백에서 주요 7개국(G7) 회담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10일 오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평양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날 오전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전용기인 CA122편도 평양에서 이륙해 김 위원장이 어느 항공기에 탑승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3시36분)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그간 싱가포르에 체류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일각에서는 그가 싱가포르 방문 기간 평양 내부 권력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인접국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국가를 공식 방문한 적이 없다. 또 방중 사실은 평양 복귀 뒤 공식적으로 알렸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력한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 현지경찰병력이 모이고 있다. 2018.6.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그런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날짜보다 이틀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해 최소 2박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미가 사전이 도착일을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즉,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전 접촉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 이외엔 11일에 일정이 없다. 두 정상의 숙소로 알려진 호텔이 지근 거리에 있다는 점도 사전 접촉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각각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시 되고 있는 세인트레지스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은 직선거리로 불과 570m 떨어져 있어, 양 정상이 마음만 먹는다면 호텔 등에서 사전 만찬 등을 실시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최종 담판을 벌였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도 본격 회담 전날 약 90분간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북미 정상이 사전 접촉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회담 이틀 전 싱가포르 입국은 이번 회담에 두 정상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 정상이 이른 시각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아침부터 사실상 정상회담 모드로 전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각각 숙소로 사용하는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레지스 호텔, 또 회담이 개최되는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 인근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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