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의 분열 나타낸 사진 한 장.. "트럼프, 다시 생각해 봐"

박종현 입력 2018. 6. 10. 13:39 수정 2018. 6. 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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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G7 정상회의 폐막 이전에 자리를 떴지만, G7 정상회의는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기본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나머지 6개국의 정상들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미 대표단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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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적극적인 설득과 달리, 트럼프는 자리에 앉아 팔장 낀 채 무심한 표정"

8∼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G7 정상회의 폐막 이전에 자리를 떴지만, G7 정상회의는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기본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G7 공동성명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나머지 6개국의 정상들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미 대표단에 지시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등을 놓고 부각된 미국과 나머지 6개국의 갈등이 그대로 재연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9일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의 갈등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을 소개했다. WP는 G7 정상회의와 관련된 수천 장의 사진이 찍혔지만 하나의 사진이 이번 G7 정상회의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WP가 꼽은 사진엔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응시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총리 주변을 둘러싼 채 서 있는 정상들의 표정이 담겨 있다. 무엇인가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의 표정과 달리, 트럼프는 팔장을 낀 채 거리를 유지한 채 메르켈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켈 총리 주변엔 팔장을 낀 채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 WP는 이 사진이 온라인을 달궜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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