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선거의 20대들 "청년 목소리 내야죠"

송태엽 2018. 6.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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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는 7천 명이 넘는데요.

이 가운데 1.4% 정도가 20대 청년입니다.

이들은 기성세대 위주의 정치 풍토를 바꿔보겠다는 당찬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송태엽 기자가 전북지역의 출마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유세차는 유모차로 대신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운동원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창업했던 경험을 살려 청년들의 정보교환 마당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김선효 (29세) / 민주평화당 시의원 후보 : 청년 창업이나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청년정'이라고 제가 이름을 붙였어요. 노인정 같은, 청년정을 만들어보고 싶다 해서….]

대학 임시직으로 일하느라 점심시간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소수 진보정당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치를 꿈꿉니다.

[위대환 (28세) / 민중당 시의원 후보 : 청년, 학생, 여성, 노동자 농민들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고, 그런 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던 청년이 대학을 그만두고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노력만큼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의 문제와 소수자 차별을 해소하는 게 목적입니다.

[김현탁 (26세) / 노동당 도의원 후보 : 차별받고 소외되고 심지어는 배제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여성도 많이 차별받고 있고요. 장애인도 그렇고, 성소수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지난 선거에서 청년 비례대표로 시의원이 된 청년은 또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서난이 (31세) /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 : 청년은 주거, 건강, 교육, 이 여러 가지 문제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지, 그게 마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해결될 것처럼 바라보는 행정의 구조 이걸 깨야 한다는 거죠.]

이번 선거에서 전국의 20대 출마자는 기초의원이 74명, 광역의원이 30명 등 모두 104명인데 지역구 당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20대 시의원이 탄생한 것은 무보수 봉사직이던 1994년 1회 지방선거와 1998년 2회 선거 때뿐으로 이후 20년 동안 당선자가 없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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