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부망천' 정태옥에 화들짝.. 파장 최소화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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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세 막판 터진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자 한국당은 정 전 대변인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조기수습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표도 9일 부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변인이)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개개인이 조금 조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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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세 막판 터진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자 한국당은 정 전 대변인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조기수습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선거 막판 터진 돌발 악재로 한국당 선거 결과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 출연 자리에서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다가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오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며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9일 부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변인이)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개개인이 조금 조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중앙윤리위에 정 전 대변인 징계처분 논의를 위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중앙윤리위는 오는 11일 정 전 대변인 징계수위를 결정할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국당이 즉각적으로 파장 최소화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선거 악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내에서는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선거는 물론 다른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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