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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발작 운전자 고의 사고로 구한 부산 경찰관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부산의 도로에서 운전자가 거품을 물고 경련 중인 차량을 경찰관이 발견,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차량을 멈춰세워 대형 사고를 막았다.

주인공은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전진호 경정.

[출처=뉴시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119치안센터 맞은편 도로에서 전 과장은 4차로에 정차해 있는 투싼 차량을 발견했다.

전 과장이 차량 내부를 확인해 보니 운전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전 과장은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투싼 차량이 갑자기 이동을 시작했다.

이 차량은 인근에 있던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와이퍼가 켜진 채 신호를 위반하고 차선을 넘나들며 운행을 지속했고, 1㎞가량 달린 뒤 다시 1차로에 있던 도로 경계석과 충돌했다.

차량을 따라가던 전 과장은 더이상 차량이 운행되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을 판단, 투싼 차량 추월해 자신의 차량으로 3~4차례 고의로 부딪혀 멈춰세웠다.

이어 다른 운전자들의 도움을 받아 차량 내 쓰러져 있던 운전자 A(29)씨를 차량 밖으로 꺼낸 뒤 119에 연락해 운전자를 무사히 병원에 인계했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전 과장은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다며, 한사코 사연 공개를 거부하며 현장에서 도와준 시민들께 공을 돌렸다"고 전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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