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마지막 주말 유세 '성남'은 썰렁했다,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지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택했다.
9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와 김병욱 선대위 수석대변인, 부인 김혜경씨 등과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자신과 '성남'의 특수 관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밀회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일로 거짓말을 하겠냐"고 밝힌 심경 등이 이날 공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청산 대상"..김영환 공세 대응 모드
9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와 김병욱 선대위 수석대변인, 부인 김혜경씨 등과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자신과 '성남'의 특수 관계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가 진행된 성남 모란시장 앞은 열혈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이 후보를 연호하며 응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등 이 후보의 본거지(本據地)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한 여름을 방불케한 더운 날씨 탓인지, 최근 재점화된 '김부선씨 스캔들 의혹' 때문인지 이 후보의 '홈그라운드', '텃밭' 임에도 선거운동원들을 빼고는 예상외로 모인 시민들이 적어 썰렁함이 느껴졌다.
이 후보와 부인 김씨는 본격 유세를 하기 전 연단에 올라 선거유세곡(신해철의 그대에게) 가사인 '포기할 수 없어요~'를 외치며 '춤사위'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유세 '오프닝' 후 마이크를 든 이 후보는 정치적 본거지인 '성남'에 대한 각별함과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집에 돌아왔다. 반갑다. 이재명이다. 집에 온 김에 제 아내도 같이 왔다. 옛날 성남시장 이재명" 이라며 "빽, 연고, 후광 없는 이재명을 대선 후보, 경기지사 후보로 만들어주신 성남시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여러분은 저의 힘이고, 저의 어머니다. 감사하다" 라고 외쳤다.
그는 "요즘 이 사람(아내가) 고생이 많다. 그렇다고 제가 굴복하는 사람 아니라는 것 아시죠?"라며 "어떤 장애, 음모, 흑색선전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분과 손잡고 굳건하게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자유한국당 청산을 주장했다. 특이할 점은 그동안 유세에서 크게 거론하지 않던 바른미래당을 청산 대상에 포함 시켰다. 이는 최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이 후보를 겨냥한 거센 공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남경필 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남경필 경기지사. 흉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도정과 관련해선 이야기해야 한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데, 경제는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런데 말만하고 있다. 더구나 도민을 속이고 있다. 홍준표, 남경필, 한국당을 청산해야 한다."
'4대 퍼스트' 공약의 경우 기존 경기도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바꾼다는 골자의 '경기 퍼스트' 정책에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을 추가한 셈으로, 이는 '친문' 등 당 세력의 결집에 대한 호소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유세 마지막에는 대장동 개발을 사례로 들며 "이재명 시장, 여러분의 뜻 따라 잘 하지 않았나? 부탁 하나 하겠다. 성남시민의 머슴이었다고 자부하는데 경기도민의 머슴이 되고 싶다. 도지사 시켰더니 일 진짜 잘하네. 도지사 한 번 더하라는 얘기 꼭 듣고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밀회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일로 거짓말을 하겠냐"고 밝힌 심경 등이 이날 공개됐다. 또 김씨는 이날 3개월만에 페이스북에 '혜경궁김씨를 찾아서'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부선 스캔들 여파는? "오차범위 좁혀져" "거짓 선동"
- '뒤끝작렬' 트럼프, 싱가포르서도 G7회의 공격.."허풍떨다 걸려"
- '김부선 밀회의혹' 확산, 이재명의 '항변' 행보 통할까?
- 공지영 비판 정윤철 감독 알고보니..이재명 후원회장
- '김부선 스캔들' 영향?..고무된 南 "격차 줄었다..오차 범위" 주장
-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실무논의 빠르게 진행 중"
- 文대통령, 故 최영도 변호사와 숨은 인연 화제
- 김부선 스캔들·이부망천 막말..여야, 막판 변수에 부심
- 최선희·성 김, 오후에도 싱가포르 실무협상 이어갈 듯
- "400% 월세 인상에 손가락 절단..한맺힌 궁중족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