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 팔리던 中단둥 아파트, 6년만에 최고가..왜?

강민경 기자 2018. 6.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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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의 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어 화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에 위치한 아파트 '싱가포르 시티'의 가격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층에서 북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싱가포르 시티는 지난 2008년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업체 코브라더스가 2400가구 규모로 건설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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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려다보이는 '싱가포르 시티'
투기꾼들, 북미회담 계기로 北시장 개방 가능성 엿봐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아파트. 기사와 무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의 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어 화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에 위치한 아파트 '싱가포르 시티'의 가격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곧 시장을 개방할지도 모른다는 신호로 해석하면서 이 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전했다.

고층에서 북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싱가포르 시티는 지난 2008년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업체 코브라더스가 2400가구 규모로 건설한 아파트다.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에 매진했던 지난 5년간 싱가포르 시티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5년간 입주 가구 수가 100가구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시험 중단을 선언하고, 경제적 성장과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싱가포르 시티는 5월에만 587가구를 팔아치웠다. 4월 수치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이다. 지금은 단둥 지역에서 최고로 잘 팔리는 아파트 중 하나가 됐다. 이 아파트의 1㎡당 가격은 4000위안(67만원)이었지만 현재는 같은 면적이 6000위안(101만원)에 달한다.

코브라더스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밀려들어와 하루에 30~40가구를 팔기 시작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열려서 잘 팔린다기보다는 단둥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집값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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