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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전투표율 선전에도 대구는 최저치… '샤이보수' 또 숨었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6-09 16:52:17 수정 : 2018-06-09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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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9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6.28%로 집계됐다. 북·미 정상회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이슈에 밀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전투표율은 순조롭게 상승 중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여행 출발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698만478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21.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 때 9.2% 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국 최종 사전투표율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투표율도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높은 60% 안팎의 수치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투표율이 기대 이상으로 올라가면, 부동층의 표심 향방이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자유한국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집계되지 않은 ‘샤이 보수’가 결집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난 5월 31일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 앞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선거 벽보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지역별 사전투표율 현황만 비교하면, 보수층 결집 현상을 수치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6.9%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고, 전북(23.35%)과 경북(20.58%)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는 13.1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2014년 지방선거 때도 전국 최저 투표율인 52.3%(전국 균 56.8%)를 기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유권자들이 기본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다, 투표를 해도 어차피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투표율 수치만 놓고 선거 판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에 꼭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어차피 투표할 사람이 사전투표를 통해 먼저 한 표를 행사했다고 해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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