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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박빙 선거구' 광주·전남 사전투표율 높였다

송고시간2018-06-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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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경합 지역 투표율, 지역평균 크게 웃돌아

사전투표 행렬
사전투표 행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6·13 지방선거 광주·전남 사전투표율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 다소 빗나갔다.

광주·전남 모두 작년 대선 때보다는 못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총선 때 사전투표율을 넘어서면서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전국 최상위권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고공 지지율로 '하나 마나 한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기초단체장을 놓고 여당·야권·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박빙 선거구가 많아지면서 사전투표율도 높아진 것으로 지역정치권은 보고 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3시 현재 중앙선관위 사전투표 상황에 따르면 광주 사전투표율은 19%, 전남은 26.90%이다.

전국 평균 16.28%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남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광주도 광역시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지방선거·총선·대선 때 광주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각각 13.28%·15.75%·33.67%, 전남은 18.05%·18.85%·34.04%였다.

마감을 3시간 정도 남겨뒀지만, 광주·전남 지역의 이번 사전투표율은 이미 지방선거·총선 때 최종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애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이와는 상반된 결과다.

민주당 고공 지지율로 지역 유권자의 선거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사전투표율도 떨어질 것으로 봤으나 전남의 경우 대선 때와 거의 비슷한 양상이다.

이는 기초단체장을 놓고 여당·야권·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박빙 선거구가 많아지면서 사전투표율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광주의 경우 5개 자치구 중 서구를, 전남은 22개 시군 중 광양·보성·신안·장성·장흥 등 5곳을 경합 선거구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 경합 선거구의 오후 3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신안 32.93%, 보성 31.07%, 38.23% 장흥 34.04%로 모두 전남 평균 26.90%를 크게 웃돌았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교육감 선거도 사전투표율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광주의 경우 3선 도전 현직교육감과 이에 맞서는 후보들의 반격이 거세고, 전남은 3명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의외로 높게 나왔다"며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를 중심으로 대결이 치열해지면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전투표 분위기가 6월 13일 본 투표일의 최종 투표율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은 적극적 투표층인 만큼 이들이 빠진 선거 당일 최종 투표율은 그리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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