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첫 심경 "딸이 손편지로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말라' 하소연"
김부선은 이날 주간동아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TV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는 걸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사생활이 폭로되며 고통받을 딸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김부선은 이날 이 인터뷰에서 “딸이 손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했다.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하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은 내가 배우로서 불행했기에,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은 집 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 제주 올레길 가이드나 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딸인 이미소씨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김부선은 과거 이 후보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 "딸의 장래와 소송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 등이 김씨를 '허언증 환자'라고 비난하자 격분해 2016년 3월 ‘나는 허언한 적 없다.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이 후보에게 보내고 고소장을 쓰기도 했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후보 지칭)의 행위를 보고 분노하였지만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한때 사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하여 일부러 피고소인과 사귄 적이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허언증 발언’ 등 거짓말을 계속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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