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인천 비하 발언으로 신조어 ‘이부망천’ 실검 등장…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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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9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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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태옥 의원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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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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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천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신조어 ‘이부망천’까지 등장했다. 이 신조어는 9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정태옥 의원은 7일 YTN 뉴스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며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울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고 말했다.

시민들 다수는 인천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한 정 의원을 맹비난했다. 특히 온라인에선 정 의원의 발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정 의원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8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상심이 크셨을 인천시민과 부천시민께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의 분노는 잠잠해지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은 정 의원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9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을 사퇴하라”고 질타한 상황이다.

한편 신조어 ‘이부망천’은 9일 오후 1시 29분 기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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