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사투' 벌목 포크레인에 맞서 숲 지키는 오랑우탄

'절박한 사투' 벌목 포크레인에 맞서 숲 지키는 오랑우탄

2018.06.09.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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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사투' 벌목 포크레인에 맞서 숲 지키는 오랑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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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기 위해 벌목 중인 포크레인에 달려드는 오랑우탄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국제 동물 구조단체인 IAR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보르네오섬에 촬영한 오랑우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삼림 벌채 현장에서 한 오랑우탄이 집을 지키기 위해 포크레인에 달려들었다 마취총을 맞고 나무 아래로 떨어졌다.

IAR 대변인은 이 오랑우탄이 현장에서 구조됐으며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르네오 서부 지역에서만 약 100마리의 오랑우탄이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절박한 사투' 벌목 포크레인에 맞서 숲 지키는 오랑우탄

IAR 측은 벌목꾼들의 무분별한 벌목이 오랑우탄을 멸종 위기에 몰고 있다며 산림 파괴 중단을 요구했다. 각종 환경 단체와 동물 보호 단체 역시 산림 보호와 오랑우탄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AR에 따르면 이러한 무차별적인 벌목이 계속되면 오는 2025년까지 이 지역 오랑우탄들의 개체수는 절반 가까이 감소하여 약 4만 7천여 마리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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