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GSL] '속도'의 전태양-'메카닉'의 고병재, 명품 테란전 승자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09 09: 26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서로가 만나기를 원했던 상대, 종족은 같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상이한 테란의 두 강자가 만났다. 2018년 신 라이벌로 부상한 전태양과 고병재가 GSL 시즌2 코드S 4강 티켓을 걸고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전태양과 고병재는 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8 GSL 시즌 코드S' 8강 네 번째 경기서 격돌한다. 올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오프라인대회와 온라인 대회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 이번이 일곱 번째 대결이다.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하다.
팽팽한 상대 전적만큼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빠른 속도로 상대를 흔드는 스타일을 가진 전태양의 템포는 테란들 중 가장 최상급의 선수다. 동시다발적인 견제로 상대를 공략하는 전태양의 스타일로 상대를 공략한다.

하지만 견제가 독이 되기도 했다. 지나치게 견제에 치중한 나머지 정면 힘싸움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GSL의 주요 고비마다 반복했다. GSL에서 유독 8강 벽을 넘지 못했던 전태양은 이번 고병재와 8강전을 자신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고병재는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메카닉 전술이 트레이드 마크다. 스타2 선수들 중 메카닉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다.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빌드로 전투의 수세를 메카닉의 전략의 힘으로 극복하는 선수다. 고병재 역시 지난 2017 GSL 시즌2 우승 이후 1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태양과 고병재, 두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명품 테란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웃게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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