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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리뷰] '방구석 1열'이 알려주는 영화의 숨은 1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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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방구석 1열'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의 숨은 1인치 재미를 찾아주고 있다. 출연 배우와 감독이 직접 밝히는 뒷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박배종) 감독과 배우 임하룡이 직접 출연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캐스팅부터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일까지, 숨은 1인치의 재미를 더해준 두 사람이다.

이날의 영화는 6·25 전쟁의 아픔을 그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 두 영화는 같은 소재를 서로 다르게 그려내면서 인기를 끈 작품. '태극기 휘날리며'는 당시 장동건과 원빈이라는 초호화 캐스팅과 거대한 스케일로 주목받았고,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였다.

'태극기 휘날리며'을 제작하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이날 정윤철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전쟁영화는 여성들이 싫어할 거다라고 해서 투자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국방부에서는 시나리오를 보고 몇 개를 고쳐달라고 했다. 장동건과 원빈이 강제로 끌려가는 게 아니라 자원입대로 해달라고 했고, 이은주 씨가 죽는 장면도 빼달라고 했다. 주인공의 월북하는 것도 빼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강제규 감독은 국방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시나리오 그대로 영화를 만들어 대박을 터트렸다.

'웰컴 투 동막골' 역시 촬영이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는 이른바 '팝콘신'과 '멧돼지신'으로 불리는 판타지적인 장면들이 있다. 촬영 과정에 대해 임하룡은 "불만이 많았다. 고생 너무 많이 해서 안구건조증도 왔다. 다른 병도 발병되고 힘들었다"라고 당시의 불만을 밝혀 웃음을 줬다.

박광현 감독은 "사실 실제 멧돼지다. 어떻게 촬영할까 고민하다 어떤 애가 멧돼지를 런닝머신에 묶자고 하더라. 배우들을 다 따로 찍어서 붙인 장면이다. 배우들도 뭘 촬영하는지 모르고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방구석 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고 있다. 윤종신과 장성규 아나운서가 MC를 맡았고, 변영주, 정윤철 감독 등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박광현 감독과 임하룡이 출연한 것처럼 영화를 직접 만든 영화인들이 함께하며 영화가 담고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 공개됐고, 이는 영화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었다. 박광현 감독과 임하룡이 밝힌 '웰컴 투 동막골'의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더 풍성한 재미와 의미를 찾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방구석 1열'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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