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차근차근 선발 등판해 꾸준히 5~6이닝을 던지다 보니 어느새 두 자릿수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LG 트윈스 임찬규 이야기다.

임찬규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임찬규를 지원했고 LG는 9-5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임찬규는 시즌 8승을 챙겼다.

임찬규 한 시즌 최다 승리는 2011년 거둔 9승이다. 당시 임찬규는 구원으로만 9승을 챙겼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후는 지난해 거둔 6승이 최다 승리. 올 시즌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다승 1위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와 단 1승 차이다.

"승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타선과 야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승리 모든 공은 야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승리보다는 꾸준히 던지고 싶다. 등판 때마다 5~6이닝씩 꾸준히 던지면 팀과 타선이 경기 계산이 설 것이다. 그렇게 되게끔 던지고 싶다."

'꾸준'이라는 단어를 꾸준하게 쓰는 임찬규. 그는 지난 시즌과 올해 다른 점으로도 꾸준한 투구를 짚었다. 이어 '꾸준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이유로 지난 오프 시즌을 짚었다.

임찬규는 "(차)우찬이 형, (오)승환이 형이랑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을 조금 안 것 같다"며 이닝 이터 선발투수 차우찬, '끝판 대장' 오승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알렸다. 

"지난해 100이닝을 넘겼으니까 올해는 꾸준히 등판해 150이닝을 던지고 싶다." 임찬규가 밝힌 올 시즌 수치적인 목표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이미 넘기고 있는 임찬규.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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