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임명.."구 여권 매크로 수사, 국회서 결정"

이승재 2018. 6. 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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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가 오늘(8일) 임명됐습니다.

허 특검은 최근 불거진 구 여권의 댓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특검'을 이끌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허 특검은 검찰 출신으로 일선 검찰청의 공안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허 특검에게 이번 특검의 임무가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허 특검은 여론 왜곡은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허 특검은 취재진에게 필요하면 실세 정치인도 당연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해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을 소환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구 여권의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선 현재로선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허익범/'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 "드루킹 특검 사건의 관련된 것만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지 제가 답변한 내용은 아닌 거 같네요."]

드루킹 특검은 드루킹 일당과 경제적 공진화모임 등의 불법 여론조작 행위를 수사합니다.

특히 대선 전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조작 규모와, 이 과정에서 김 후보 등과의 관계를 규명하게 됩니다.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이 마련되면 늦어도 이달 27일부터 최장 90일 동안 수사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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