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은?..광역 '민주'·기초 '접전'
[선택! 대한민국!]
[앵커]
호남지역 민심도 민주당에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광역 단체장은 대체로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평화당이 곳곳에서 약진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가 전남 목포를 찾았습니다.
선거를 닷새 앞두고, 탄탄한 강세 지역에 총출동한 이유, 광역 단체장에서는 앞서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평화당의 조직력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탓입니다.
지역 현안을 파고들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목포와 전남이 요구하는 예산과 정책에 대해서 아낌없이 지원해서 우리 목포와 전남 발전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립니다."]
이런 기류 탓에 평화당의 선거 유세 전략은 명확합니다.
열세인 광역단체장 선거보다 승산있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집중하자는 겁니다.
목포, 해남, 강진 등 전남 서부권에 연일 지도부가 총출동해 '민주당 견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민생경제나 농촌경제를 피폐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 양당 경쟁체제가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 운동이 격화되면서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석현/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서 4명의 차관이 있고 요소요소 요직에 전라북도 사람들이 많이 등용돼 있습니다."]
[박주현/민주평화당 정책공약본부장 : "문재인 정부가 평화는 살렸지만 전북은 죽였습니다. 창원은 살렸지만 군산은 죽였습니다."]
두 정당의 호남 득표율이 향후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막판 선거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정연욱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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