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인천 비하 논란

최형원 2018. 6.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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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태옥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인천은 생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천과 부천은 수도권을 구성하는 핵심 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자유한국당에 지지를 보내주지 않는 국민이 원망스럽더라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이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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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태옥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인천은 생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태옥 대변인은 어제(7일)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를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은 인천으로 온다"면서 "인천이라는 도시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시장 재임 기간 ‘인천시민들의 삶에 관한 각종 지표가 밑바닥'이라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오늘(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천과 부천은 수도권을 구성하는 핵심 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자유한국당에 지지를 보내주지 않는 국민이 원망스럽더라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이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단지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고 이 지역 주민들이 갑자기 `인생의 패배자'인 것처럼 둔갑된 것이냐"면서 "정태옥 대변인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혹시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과대 망상증에 빠진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되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태옥 대변인은 오늘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상심이 큰 인천시민과 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발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그 내용이 잘못 전달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대변인 직을 사퇴함으로써 그 진정성을 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형원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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