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李 거짓말로 선거 때마다 가정 무너져"(종합)

박정양 기자,이형진 기자 2018. 6.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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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는 8일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자리에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거짓말로 한 가정이 선거 때마다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 후보는 2012년 막말 파일이 돌아다닐 때 '조작된 파일이며 자신은 한적이 없다'고 우겼다"며 "그러다가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슬픈 가족사라며 '형님이 어머니집 가서 행패부려서 나는 형수에게 욕을 했는데, 그 형수에게 한 욕이 조작되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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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국회서 기자회견
金"이재명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사실..직권남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형수 박인복씨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 관련 해명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형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는 8일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자리에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거짓말로 한 가정이 선거 때마다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른바 이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의 주인공이다.

박씨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발 거짓말로 해명하려 노력하지 말고 지금부터 우리 가족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경고했다.

박씨는 "이 후보는 2012년 막말 파일이 돌아다닐 때 '조작된 파일이며 자신은 한적이 없다'고 우겼다"며 "그러다가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슬픈 가족사라며 '형님이 어머니집 가서 행패부려서 나는 형수에게 욕을 했는데, 그 형수에게 한 욕이 조작되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대선 후보 당시에는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하면서 때리고 욕을 했기에 제가 막말했다'고 해명했다"며 이 후보의 말바꾸기를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형에게 막말을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후 남편이 그동안 성남시를 위해 글을 쓰며 비판해왔던 일을 계속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형이 성남시장인 자신에게 인사개입을 비롯해 이권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를 어떻게 만나 어떤 청탁을 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본인이 지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보건소나 관할 대학병원에 요청하지 않으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며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게 사실이라는 녹취가 있다"며 "의사입장에서 제일 의심이 드는 것은 서울대 병원과 차병원이 대면진료도 없이 소견서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진도, 문진도, 진찰도 하지 않고 정신병이 우려된다고 할 수 있느냐"며 "본인과 배우자, 자식들도 모르는 사이 진단서와 소견서가 나왔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기 위해 이런 일을 주도할 수 있는가도 의문"이라며 "어머니가 어떻게 공무원 8명 인적사항을 알고 의사들에게 소견서를 낼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진상조사위원장은 "이 후보의 형수에 대한 막말사건의 본질은 이 후보의 권력남용에 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이 있고, 형이 그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통화내용을 두고 이재선씨가 어머니에게 폭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두 사람과의 전화통화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이재선씨의 폭행을 했다는 일자보다 앞선 일자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의 기자회견은 형님부부의 기존입장에 불과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마타도어를 일삼는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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