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심경 대변한 글귀 "인간은 자신의 지도가 현실과 다를 때면.."

한누리 2018. 6.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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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사진)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심경을 전했다.

공지영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공지영은 "더 심하게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거라 예상한다"면서 "그래도 작가의 조국은 진실이고 작가의 친구도 진실이다"라는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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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사진)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심경을 전했다.

공지영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공지영은 "더 심하게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거라 예상한다"면서 "그래도 작가의 조국은 진실이고 작가의 친구도 진실이다"라는 심경을 고백했다.

또 문학 작품을 인용하기도 했다.

"어떤 정치인 부부 동영상을 본 후 내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구절을 떠올렸다"면서 "덩컨 왕을 죽이기로 부부가 모의하고 나서 맥베드가 망설이자 레이디 맥베드가 비웃으며 그를 부추기는 장면"을 인용했다.

공지영이 말한 동영상은 이재명 후보와 그의 아내 김혜경 씨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는 TV 토론이 끝난 후 이재명 후보를 향해 김혜경 씨가 "참지 말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지영이 인용한 글귀는 다음과 같다.

"그러면 아까 이 일을 털어놓았을 때엔 당신은 당신이 아니고 무슨 짐승이었나요? 당신이 대담하게 털어놓았을 때에는 당신은 훌륭한 남자였어요, 아니 그 이상의 것을 함으로써 당신은 더욱 남자답게 되는 거에요. (중략) 저는 애기에게 젖을 먹인 일이 있어서 젖을 빠는 애기가얼마나 귀여운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당신처럼 맹세를 하였다면 어린 것이 제 얼굴을 쳐다보고 방글방글 웃을지라도 전 말랑말랑한 잇몸에서 강제로 젖꼭지를 잡아 빼고 태질을 쳐서 머리통을 부셔버릴 수 있다구요"

8일에는 자신의 작품 '봉순이 언니' 속 문장을 언급했다.

"인간은 자기가 들고 있던 지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지도를 고치기보다 현실의 길 집 나무를 없애 지도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

그리고 다시 "에휴 십자가 힘이라도 빌어야지"라고 신앙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공지영은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구치소 수감 중 탄생된 작품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봉순이 언니’, ‘고등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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