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뷰] '호날두 최전방' 포르투갈이 보여준 4-4-2 매력

유현태 기자 2018. 6.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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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4-4-2 포메이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입증했다.

포르투갈은 8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벌어진 알제리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압도적인 경기력이 아니라, 집중력 있는 수비와 기회를 노린 '한 방'으로 결과를 냈다.

4-4-2 포메이션은 현재 포르투갈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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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신바람 3-0 승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포르투갈이 4-4-2 포메이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입증했다.

포르투갈은 8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벌어진 알제리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공격진 전반이 고른 활약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곤살루 게데스 투톱이 배치됐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고 윌리엄 카르발류와 주앙 무티뉴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세드릭 소아레스, 페페, 브루노 알베스, 하파엘 게헤이루가 출전했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오.

포르투갈의 최전방에 배치된 두 선수는 모두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좌우 측면 공격수가 가장 익숙한 포지션이다. 최근 중앙 공격수로도 자주 출전하지만 수비를 등지거나 힘에서 압도하는 스타일의 공격수는 아니다. 게데스 역시 2017-18시즌 발렌시아에서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올린 어린 공격수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전형적인 공격수를 두지 않는 대신 측면 미드필더들과 호흡으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직선적인 공격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오른쪽에 배치된 베르나르두 실바, 왼쪽에서 움직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리하게 공간을 활용했다. 중앙 공격수들이 측면으로 빠져나가면 중앙으로 이동해 직접 공격에 가담했다. 공간이 있어야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조합에 맞춘 움직임이었다.

▲ 호날두의 움직임도 가벼웠지만, 포르투갈에 호날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연합뉴스/EPA

세 골 모두 공격수간 호흡에 따라 나왔다. 전반 17분 게데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게데스가 쇄도하면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위치는 페널티박스 정면이었다. 사실상 중앙 공격수처럼 이동해 게데스의 득점을 도왔다.

두 번째 득점은 반대쪽 공격수들의 호흡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따라 깊이 파고들었다. 대신 왼쪽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중앙으로 이동했다. 호날두의 크로스에 페르난데스가 중앙에서 쇄도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중앙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가 자리를 바꾸면서 수비진을 흔드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후반 10분에는 게데스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게헤이루가 공격에 가담해 올려준 크로스를 게데스와 호날두가 자리를 바꾸면서 수비진을 교란했다. 그리고 게데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압도적인 경기력이 아니라, 집중력 있는 수비와 기회를 노린 '한 방'으로 결과를 냈다. 몸에 맞는 전술을 입은 포르투갈은 충분히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4-4-2 포메이션은 현재 포르투갈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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