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 "안철수, 추악한 굿판 걷어차라"

2018. 6.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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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한 바른미래당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논의는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장 당선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득표율 2위라도 하여 선거 후 불어닥칠 자유한국당의 혼란과 소멸을 막아보겠다는 고도의 포석으로 기획 연출한 추악한 정치 굿판에 안철수 후보가 끼어든 것으로서, 안 후보는 이 굿판을 당장 걷어차고 빠져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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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김동철·권은희·채이배 등
"김문수와 단일화 운운 납득 못해" 반발 확산

[한겨레]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대학교동창회관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한 바른미래당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단일화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정 농단과 적폐 및 부정부패세력으로서 청산과 배제의 대상이므로 후보단일화, 연합·연대와 당대당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바른미래당 스스로를 청산과 배제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묵과할 수 없는 엄중한 해당행위이다”라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논의는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장 당선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득표율 2위라도 하여 선거 후 불어닥칠 자유한국당의 혼란과 소멸을 막아보겠다는 고도의 포석으로 기획 연출한 추악한 정치 굿판에 안철수 후보가 끼어든 것으로서, 안 후보는 이 굿판을 당장 걷어차고 빠져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에서 서울시 선관위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김동철 원내대표와 권은희 의원도 성명을 내어 “청산 대상인 자유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라며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록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나 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히려 확장성 없는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되고 청산돼야 할 정당과 단일화를 운운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 자체는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김동철·권은희 의원 모두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비례대표 가운데 안철수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채이배 의원도 전날 서울시장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가 열리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후보님. 토론회에서 명확히 말해달라. ‘김문수 후보가 지금 이 토론회장을 떠나주시는 것만이 유일한 단일화 방법이다. 두 사람이 오늘 이 토론회장에서 만나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 만남이다’라고….”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 단일화 논의에 대한 반발이 번져가고 있지만 바른정당 출신 가운데선 반대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아직 없는 상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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