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서 기준치 10배..생활용품으로 번진 '방사능 공포'

윤정식 2018. 6.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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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 침대 공포가 온열기와 베게 같은 우리가 흔히 쓰는 '생활용품'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얼굴에 쓰는 '마스크팩'에선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모두 음이온이 나오는 제품들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선이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제품들입니다.

몸에 밀착하는 온열기와 무릎보호대, 또 미용용 마스크도 보이고요.

베개와 침대 위에 까는 매트까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입니다.

방사선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해 봤습니다.

일반 책상 위 측정기에는 0.1 μSv가 표시됩니다.

하지만 마스크 위에 올려둔 측정기에서는 1.4μSv가 나왔습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방사선 피폭 허용량의 13배가 넘습니다.

온열기도 하루 종일 사용한다면 연간 허용 피폭량의 3배, 무릎보호대는 4배, 매트도 2배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이온이 나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알려진 토르말린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입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라돈가스도 나왔습니다.

간이측정기로 자체 측정해본 결과 기준치인 4pCi의 15배인 62pCi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성진/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장 : 시민단체가 여기까지 조사했습니다. 정부는 더 면밀하게 조사해주길 바랍니다.]

이처럼 방사능 공포는 일반 생활용품으로 번지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가 된 침대 수거도 제때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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