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안치홍·멀티 최주환·상승세 박민우.. 격전지가 된 AG 2루

배중현 2018. 6.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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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 선발 최고 격전지는 2루다.

지난 4월에 발표된 AG 예비엔트리(109명)에서 2루수 후보는 총 8명이다. 내야 포지션 중에서 3루(9명)와 함께 경쟁률이 가장 높다. 후보는 2명을 낸 두산을 제외하면 여섯 구단의 간판 2루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서건창(넥센)은 사실상 낙마가 확정적이다. 지난 4월 3일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엔 1군 재등록이 가능한 10일 뒤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염없이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강한울(삼성)과 정근우(한화)의 대표팀 승선도 쉽지 않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각각 손주인·정은원과 출전 시간을 양분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낮다. 타격 성적도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특히 베테랑 정근우는 실책이 9개로 전체 야수 중 2위(1위 롯데 번즈 10개)로 수비까지 불안한 상황이다. 서건창을 비롯한 3명을 빼면 2루수 태극마크 후보는 5명까지 줄어든다.

예비엔트리가 발표됐을 때는 박민우(NC)의 가능성이 높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차세대 2루수'로 분류됐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선동열 대표팀 감독에게 중용되며 주전 2루수 겸 리드오프로 대회를 소화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물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경험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출발점이 워낙 낮다 보니 타율은 2할8푼이 되지 않는다. 후보 5명 중에서 유일하게 미필이다.

박민우가 주춤한 사이 안치홍(KIA)과 최주환(두산)의 가치가 급상승했다. 안치홍은 지난 5일 수원 kt전을 기점으로 타율 4할을 넘겼다. 득점권 타율이 0.451.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가 1.124다. 출전한 48경기 중 52.1%에 해당하는 2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타격 성적만 보면 경쟁자를 압도한다. 최주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데뷔 첫 100안타를 넘어서더니 올해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2루수 후보 중 안치홍과 타점 1, 2위를 다툰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루와 3루를 모두 맡을 수 있고, 최근엔 1루수로 출전해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여기에 오재원(두산)과 박경수(kt)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오재원은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 12에서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평균 이상. 박경수는 일발 장타를 갖춘 내야수다. 최근 부상 여파로 경기에 띄엄띄엄 출전하고 있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2014 인천AG에선 내야수로 총 6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중 2루수는 오재원 1명이었다. 과연 선 감독이 오는 11일에 예정된 최종엔트리 발표 때 어떤 선택을 할까. 선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종엔트리 발표 시점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를 뽑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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