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무더위.. 지자체, 폭염 피해 예방 비지땀

김유나 기자, 전국종합 2018. 6.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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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대비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분주하다.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보행로 그늘막 설치를 확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해 중앙로터리 일원 2곳에 그늘막 쉼터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3곳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도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시설 6107곳, 금융기관 108곳 등 6917곳의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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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둘러 무더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미니 서리풀원두막’. 서울시·서초구 제공
‘서울로 7017’에 설치된 고정형 그늘막. 서울시·서초구 제공
주변 온도를 2∼3도 가량 낮춰주는 ‘쿨링 미스트’의 모습. 서울시·서초구 제공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대비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분주하다.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보행로 그늘막 설치를 확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서울 자치구들은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대형 그늘막을 지역 특성을 살려 히트 행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그늘막을 펼친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는 지난 4월부터 140곳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서리풀원두막’을 설치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폭이 좁은 교통섬과 이면도로에는 다소 규모를 축소한 ‘미니 서리풀원두막’을 설치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그늘막 사업을 시작한 동작구도 지난해 12월 마련된 서울시 그늘막 설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새로 제작한 그늘막을 지난달 15일 선보였다.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접고 펼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고 ‘3초의 여유’라는 교통 안전 캠페인 문구도 새겨 넣었다.

강서구는 당초 6월 중순부터 운영하려던 계획을 앞당겼다. 지난 4일부터 10곳을 신규 추가해 총 29곳에서 무더위 그늘막을 운영 중이다. 마포구는 그늘막 이름을 ‘마포 그늘나루’로 명명하고 마포 상징색인 초록색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영등포구와 종로구, 성동구 등 서울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파라솔 형태 그늘막을 운영 중이다. 강원도 춘천시는 지난해 중앙로터리 일원 2곳에 그늘막 쉼터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3곳을 추가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도 무더위와의 전쟁에 나섰다. 아스팔트와 유리로 복사열이 강한 서울로에는 그늘막이 추가 설치돼 그늘면적이 3배 가까이 늘어난다. ‘인공 안개비’ 시설인 쿨팬과 쿨링 미스트도 확대돼 주변 온도를 2∼3도가량 낮추게 된다.

‘폭염 도시’ 대구시는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올여름부터 쪽방거주자 대상 방문진료를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간호사 1명이 전담하다 공중보건의 1명을 추가 배치했다. 간선도로에는 공중에 분사해 기온을 낮추는 ‘쿨링포그’ 9개를 추가 설치하고 도로에 특수 도료를 바르는 쿨페이브먼트 사업과 옥상 쿨루프 사업도 진행한다.

전남도는 지난해보다 633곳이 늘어난 무더위 쉼터 6174곳을 운영한다. 나무그늘에 쉼터를 설치하고 얼음과 생수를 공급하는 자연친화형 폭염피해 예방시설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광주시는 무더위쉼터를 지난해 1072곳에서 1286곳으로 확대하고 쉼터 냉방비도 지난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렸다.

경기도는 도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시설 6107곳, 금융기관 108곳 등 6917곳의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한다. 노인돌보미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1만1260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돌볼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전국종합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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