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호텔 주변 공격 헬기까지 등장..예상 숙소 '함구령'

강진원 2018. 6.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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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는 주변 상공에 군 공격헬기가 등장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숙소로 거론되는 호텔들은 보안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회담장 주변 하늘길과 바닷길이 오는 12일 회담 기간을 전후해 통제될 것이라고 오전 방송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카펠라 호텔 인근엔 군 공격헬기까지 등장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북미 정상회담장인 카펠라 호텔 근처입니다.

이곳 상공에서 군 공격 헬기와 초계기 등이 오늘 오전부터 목격됐습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테러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계수위가 올라간 겁니다.

보안 강화와 관련한 싱가포르 경찰의 특별 성명도 발표됐습니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회담장과 북미 정상 숙소 주변의 보안 검색과 출입 통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본섬에서 카펠라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다리도 곧 막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도 센토사섬에는 멈추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북미 두 정상의 숙소 주변 경계도 강화된다고 얘기했는데, 머무를 곳이 정해진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센토사섬 외에 싱가포르 본섬 고급 호텔 밀집 지역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구체적인 숙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호 문제 때문에 막판까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내 호텔 몇 곳이 두 정상의 숙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머무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곳 안에 있습니다.

해마다 아시안 안보회의가 열리고 중국과 타이완의 정상회담도 개최되는 등 국제행사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튼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레지스 호텔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의전 관련 북측 실무대표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머물렀거나 들른 곳들입니다.

다만, 풀러튼 호텔이 있는 곳은 아직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도 취재를 위해 이곳에 가봤는데, 현지 보안 관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세기의 만남인 만큼 회담 당일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일인 12일 아침 이곳 카펠라 호텔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육·해·공이 통제된 상태에서 싱가포르 당국과 두 나라의 철통 경호가 뒤따릅니다.

회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차례 이상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서 만남이 다음 날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이 어떤 이벤트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 오찬을 하거나,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카펠라 호텔 앞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팔라완 비치'가 있는데, 이곳을 함께 거닐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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